거주자외화예금 넉달째 감소 534.7억달러 ‘1년11개월만 최저’

입력 2016-03-1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달러화 7개월만 최저, 대기업 수입대금 인출..위안화 2년3개월만 최저, 차익거래유인 악화

거주자외화예금이 넉달연속 감소하면서 1년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입대금 인출에 따라 7개월만에 가장 낮았고, 위안화예금 역시 차익거래유인 악화가 지속되면서 2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6년 2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534억7000만달러로 전월말대비 21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2014년 3월말 511억달러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또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16억5000만달러 줄어든 42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말 404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위안화예금도 6000만달러 감소한 43억4000만달러를 보였다. 이 또한 2013년 11월말 41억7000만달러 이후 최저치다. 위안화예금과 원화조달금리차와 원/달러 및 위안/달러 스왑레이트를 감안한 차익거래유인이 2014년 11월이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면서 메리트가 떨어진 탓이다. 실제 2월 평균 원/위안 스왑레이트는 -3.51%를 기록중이다.

고석관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달러화예금 감소는 전자와 중공업 관련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원료 수입대금 결제가 컸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이 자금계획을 갖고 인출하고 송금하는 것이라 가치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예금은 차익거래 유인이 계속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면서 줄었다. 다만 국내 대기업이 수출대금을 단기 위안화 정기예금으로 예치하면서 감소폭이 축소됐다”며 “2분기(4~6월)중 위안화 정기예금 만기가 집중돼 있어 올 상반기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68억8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8억3000만달러 줄었다. 개인예금도 3억달러 감소한 6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11억9000만달러 축소된 437억4000만달러를, 외은지점이 9억4000만달러 줄어 97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64,000
    • -0.91%
    • 이더리움
    • 5,251,000
    • -1.3%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0.54%
    • 리플
    • 728
    • -0.55%
    • 솔라나
    • 235,000
    • +0.3%
    • 에이다
    • 629
    • -0.94%
    • 이오스
    • 1,121
    • -0.71%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1.43%
    • 체인링크
    • 25,930
    • +1.29%
    • 샌드박스
    • 619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