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주가급등에 BW '딜레마'

입력 2007-06-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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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발행주식총수 23.3% 달해...자본확충 불구 농협 지분율 하락

NH투자증권이 기존에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인해 '딜레마'에 빠졌다. 주가 급등으로 BW에 딸린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워런트가 전액 행사될 경우 1600억원 가량의 자기자본 확충 효과가 생기지만 현 발행주식의 23%에 달하는 물량 부담 및 주가 희석화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분기보고서상 1597억원 규모의 미행사된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BW의 행사가액은 1만3500원으로 그동안 NH증권의 주가가 행사가를 밑돌며 지난해 5월이후 BW는 단 한 주도 행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대주주인 농협이 추가적 지분 매입과 M&A 추진 의사를 밝히며 NH증권은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1만5150원으로 행사가액(1만3500원)을 웃돌고 있다.

만약 1597억원 규모의 BW가 전량 행사된다면 1183만969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총수(5074만주)대비 23.3%에 달하는 물량이다.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BW 행사금액인 16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확충하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신주발행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도 남아 있다.

NH증권은 또한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이르면 2~3개월내에 3자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할 계획이다. 3자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1000억원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NH증권 대주주인 농협은 유상증자 및 BW 행사로 인한 지분율 하락을 막기 위해 300만주(5.9%)를 추가로 장내매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농협의 지분율은 47.54%(2412만3512주)다. 농협이 NH증권 지분 300만주를 추가로 매입 완료하고, BW가 전량 행사될 경우 농협의 지분율은 43.34%로 4.2%포인트 낮아진다.

2006년말 현재 NH증권의 자기자본은 3430억원 수준이며, BW행사가 완료될 경우 503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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