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株가 뜬다…한국항공우주·한화테크윈 ‘쑥쑥’

입력 2016-03-07 16:49 수정 2016-03-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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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국방부가 올해부터 5년간 방위력 개선비로 77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그 수혜는 고스란히 방산주의 몫이 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산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한달전인 지난 2월 11일 6만9400원이던 주가가 이날 7만3500원을 기록하며 5.91% 올랐다. 한화테크윈은 한달새 22.27% 뛰었고, 풍산은 16.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도 21.24% 올랐다.

방산주의 승승장구는 정부의 방위산업체에 대한 집중투자가 배경이 됐다. 지난해 말 국방부는 방위력 개선비로 5년간 77조1000억원을 책정했다. 이중 올해는 11조6398억원이 쓰이게 된다. 정부의 방위력 개선비는 방산업체의 매출로 직결되는 만큼 방산업체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예산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부분은 국외획득 사업이다. 1조9080억원으로 전년대비 4855억원이 증가한다. 절충 교역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수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입 상대국뿐만 아니라 수입 상대국이 수출하는 제3국으로의 수출 확대도 기대하게 됐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방위산업은 기술력과 적극적인 수출 지원 정책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에 둔감한 업종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해 저성장 시대에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항공기를 개발·제작하는 한국항공우주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올해 항공 전력을 확보하는데도 1조2058억원이 예산으로 책정되며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한국형 전투기(KFX)사업을 수주한 이 회사는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TX) 사업 입찰을 앞두고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수주전략을 협의하는 등 해외 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부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는 한국군의 항공기 교체와 미국 훈련기의 교체 주기, 국내 MRO(항공정비사업) 산업 육성 등으로 비즈니스 환경상 최상의 조건에 있다”며 “올해 MRO 사업자 선정과 TX 사업 입찰공고 등이 호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테크윈도 주목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폴란드로부터 자주포를 수주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예상되며 2차 양산 수주가 기대된다. 지난해 한화그룹으로 피인수 된 후 노사합의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4분기 실적이 쇼크 수준으로 나왔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경우 GE에 엔진부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재작년 폴란드에서 수주한 자주포 매출과 상반기 예정된 수주로 올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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