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할부이자 연간 6% 육박… 소비자 사전 설명도 부족

입력 2016-03-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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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가격이 100만원인 스마트폰을 2년 할부로 구입시, 소비자들이 내야 하는 총 이자는 6만원대를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모두 연간 5.9%의 할부이자를, KT는 월 0.27%(연간 6.1%)를 받고 있다. 이 경우 단말기 가격 100만원인 스마트폰을 2년 할부로 샀을 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6만2614원을 이자로 내야한다. KT의 경우는 6만4800원이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이 같은 할부이자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리점에선 최근 할부이자에 대해 듣지 못하거나, 뒤늦게 알게 된 소비자들의 항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100만원 이상이 신형 스마트폰을 구입할 시 연간 6~7만원의 할부 이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내 휴대전화를 개통한 소비자들 중 할부이자에 대한 내용을 듣지 못한 경우는 41.9%였다. 또한, 소비자 31.6%도 할부이자 포함에 대한 내용을 아예 듣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6%에 달하는 할부이자 가격도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각종 이자율의 근거가 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시중은행 가계대출금리'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3~4%대에 불과하다. 휴대전화 할부이자가 은행 대출금리보다 높은 6%에 달하는 건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업자는 소비자가 기계값을 일시불 또는 할부로 이자 부담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사전 설명을 강화해야 한다"며 "또한, 휴대전화 개통시 할부이자 부분은 글씨가 작거나, 구분돼 표시돼지 않은 경우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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