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중국과 대립보다 시장 키워나갈 것”… 반도체산업협회 신임 회장 선임

입력 2016-03-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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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사진제공=SK하이닉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사진제공=SK하이닉스)
현대전자에서부터 반도체 한 분야에 매진하며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는 SK하이닉스 박성욱 대표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는 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 10대 협회장으로 박성욱 대표를 선임했다.

박 회장은 “지난 3년간 다시 그런 시대가 올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메모리 시장이 활성화됐지만 앞으로는 힘들 것”이라며 “힘들 때 회장을 맡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취임 각오를 다졌다.

그는 “최근 중국이 국가적으로 반도체에 대한 지원을 큰 규모로 하고 있고 신흥업체와 선두 기업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 M&A 등으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중국이 자본만 가지고 무대포로 산업에 뛰어든다고 생각했는데, 살펴보니 상당한 전략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중국과 대립하기보다는 중국도 하나의 큰 시장인 만큼 우리 시장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힘을 합쳐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전체 생태계에 관해 언급한 박 회장은 “한국이 메모리에 있어 절대 강국이 됐지만, 아직은 국제적으로 봤을 때 전체 생태계가 강하지 않다”며 “중국의 국가적 도전과 우리의 파트너가 경쟁관계가 되는 복잡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고민하고 협회 중심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박 회장은 “우리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본연의 경쟁력을 확실히 강화하는 것이 큰 과제”라며 “R&D에서는 기술력을 더욱 확고히 해 후발 신흥업체와 격차를 벌리고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바이오·헬스케어 센서 등 미래먹거리 산업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카이스트 재료 공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대전자산업 반도체 연구소에 입사해 하이닉스 반도체 미국생산법인, 연구소장, 연구개발 총괄을 역임했다. 2011년 하이닉스가 SK그룹에 인수된 뒤 SK하이닉스 연구개발 총괄부사장을 거쳐 2013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되고, 소자ㆍ장비ㆍ재료ㆍ설계 4부문별 28명의 회원사 대표가 임원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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