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차기 두산그룹 회장의 과제는?… 밥캣 상장ㆍ면세사업 안착 등 현안 산적

입력 2016-03-02 16:54 수정 2016-03-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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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이 그룹 회장에 올라서면서 두산그룹이 본격적으로 4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로써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개선 및 밥캣 상장 등 산적한 해결과제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은 오는 25일 열릴 ㈜두산 정기주총에 이은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절차를 거친 뒤 그룹회장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그 동안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회장직을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지난 2012년 ㈜두산 회장 직을 맡은 박정원 회장의 승계가 점쳐졌다.

박 회장은 지난 30년동안 두산그룹에 재직하면서 굵직한 그룹 현안 의사결정에 참여해왔다. 본격적으로 회장직을 승계한 이후 두산그룹의 직면한 현안이 산적해있는 상황이다.

당장 올해로 예정된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건설장비 자회사인 두산밥캣(Doosan Bobcat Inc.)의 국내 증시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두산밥캣은 연중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주관사가 선정 작업에 들어갔으며 사전 준비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알짜 사업부인 공작기계사업부 매각과 인력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재무구조 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난 2007년 인수한 밥캣이 꼽힌다.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으로서 재무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와 1조1100억원 가량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해 야심차게 진출한 면세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사업포트폴리오 재조정도 마무리해야 한다. 박 회장은 2007년 ㈜두산 부회장, 2012년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면서 두산그룹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서 2014년 연료전지 사업, 2015년 면세점 사업 진출 등 그룹의 주요 결정에 참여하며 그룹 신성장 동력 창출과 관련한 핵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지난해만 3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은 그룹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회복해야 하는 임무도 막중하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당장 그룹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논의는 없다”며 “진행하고 있는 선제적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실추됐던 그룹 이미지도 자연스럽게 제고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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