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로 돌아선 외국인, LG전자에 꽂혔다

입력 2016-03-02 14:21 수정 2016-03-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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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이 LG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대거 '팔자'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 주식시장에서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3거래일간 4364억원어치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도 3000억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부터 글로벌 증시 불안에 따른 영향으로 대량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다시 '사자'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대형주 가운데서도 외국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종목은 단연 'LG전자'였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LG전자를 1672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3419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LG전자를 사들이고 있는 것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LG전자의 G5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하며 "G5의 판매량은 G2 수준인 800만대 정도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G5가 3월 말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해 G3의 성과를 뛰어넘는 1000만대의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며 "G5는 2분기 MC 사업부의 턴어라운드와 전사 실적 호조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G5 성공으로 올 상반기 실적 개선도 전망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4329억원, 매출은 1% 줄어든 13조797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3772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LG전자의 주가는 G5가 공개된 이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 이날 역시 LG전자는 오전 한때 6만61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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