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지준율 인하·위안화 절상 효과에 상승…상하이 1.68%↑

입력 2016-03-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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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위안화 가치 절상이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 상승한 2733.17로 마감했다.

전날 증시는 3%에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경기 부양을 위한 구체적인 방침이 제시되지 않은 이유에서였다. 특히 중국 위안화 환율 안정을 촉구하는 주요국 정상들의 목소리가 부재하자 위안화 추가 절하 우려가 커졌었다.

하지만 전날 장 마감 이후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기존 17.5%에서 17%로 인하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경기둔화가 심화하자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10월 23일 이후 넉 달 만에 이날 다시 지준율을 낮춘 것이다.

여기에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38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의 달러당 6.5452위안에 비해 위안화 가치가 0.1% 상승한 것이다. 위안화 가치가 오른 것은 8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지준율 인하로 인한 위안화 추가 절하를 우려한 시장을 의식한 조치라는 분식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시장에서는 오는 3일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ㆍ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치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49.4)를 밑도는 것이다. 제조업 PMI는 7개월째 50을 밑돌면서 위축세를 나타냈다. 비제조업(서비스업)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52.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기록(53.5)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곧이어 발표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공동집계한 2월 중국 제조업 PMI도 48.0을 기록했다. 전월치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48.4였다.

웨이 웨이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준율 인하는 증시 급락세를 막는데 도움을 줬다”면서 “인민은행이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통화정책 여력과 수단이 충분하다고 밝힌 만큼 올해 안으로 지준율이 3~4차례 추가 인하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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