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뉴욕사무소, 미 금리인상 3월보다는 6월 이후 될 것

입력 2016-02-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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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충격 불구 미 경제 ‘완만한 성장’..성장경로 불확실성은 증대

미국 연준(Fed)의 추가 금리인상은 3월보다는 6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여건이 악화되면서 미국경제의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이같은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최재효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차장이 26일 발표한 ‘미국의 경기확장기 지속 가능성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유가하락, 중국 금융·외환시장 불안 및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되고 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이를 반영하는 금융상황지수가 올 초 기준점인 100을 넘어 긴축으로 돌아섰다. 이미 101을 넘어서며 2013년 긴축발작(taper tantrum) 당시보다 높다.

보고서는 이같은 금융여건 악화가 지난해는 미 달러화 강세에, 올 들어서는 주가 하락과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는 시차를 두고 미국 경제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글로벌 투자은행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미국 성장경로의 불확실성도 증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금융여건 악화로 인해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0.5%포인트에서 1%포인트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은행들도 미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2~2.5%에서 1.8~2.2%로 하향조정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시점도 미뤄질 것으로 봤다. 아울러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도 보다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의 경제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미국경제 성장둔화 조짐이 있지만 이는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과 에너지 관련 투자 부진에 주로 기인했다는 판단에서다. 즉 민간의 자생적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고 판단키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주요 투자은행들도 이를 근거로 미국의 경기확장 국면은 2018년 내지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 달러화 강세와 유가하락이 수출 및 에너지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미치는 부정적 효과도 더 이상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준 금리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유가의 하방경직성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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