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효과 본’ 롯데, 파키스탄 펩시콜라 인수 검토

입력 2016-02-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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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파키스탄 펩시콜라 병입생산(보틀링) 기업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가 필리핀과 미얀마 펩시콜라 보틀링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음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M&A(인수ㆍ합병)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펩시콜라 보틀링 기업(Lahore PepsiCo) 지분 인수를 검토중"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조건 등은 확정된 게 없다"고 25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롯데칠성음료를 내세워 그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펩시콜라 병입생산 기업을 인수해왔다. 롯데는 2010년 9월 필리핀 펩시(PCPPI) 지분 34.4%를 인수했고, 2014년 1월에는 미얀마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인 롯데-MGS 베버리지를 설립해 지분 76.6%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파키스탄 펩시콜라 인수도 주체는 롯데칠성음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는 제2 상업도시인 라호르 지역을 우선 공략한 뒤 추후 파키스탄 내 다른 지역 펩시콜라 보틀링 기업을 추가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파키스탄 공략에 적극 나선 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게 그룹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른 데다 젊은 층 비중이 높은 파키스탄 시장을 예전부터 주목해왔다"며 "파키스탄 인구는 1억9000만명에 달하며 2030년에는 3억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2009년 파키스탄 석유화학업체를 인수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법인을 설립하며 파키스탄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2010년에는 제과업체인 콜손사를 인수해 제과사업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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