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할인행사' 참여했지만… 납품 中企 "유통업체 수수료 여전"

입력 2016-0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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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행사에 참여한 일부 납품 중소기업들이 유통업체 수수료 인상 요구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납품업체 애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 그랜드세일’, ‘K-세일데이’에 참여한 업체 115개사 중 79.1%의 납품업체는 매출증대를 위해 자발적으로 할인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 업체 중 65.2%는 ‘기존 유통업체 수수료에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인상 요구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할인행사시 판매수수료 조정ㆍ감면이 있었던 경우는 40개사(34.8%)였으며, 이 중 16개사(40%)가 5% 미만의 조정이었다. 또한, 응답업체의 56.5%가 30% 이상 할인을 실시한 점을 감안하면, 판매가 인하로 인한 수익 하락을 납품업체가 대부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행사시 할인 품목은 ‘일부 제품, 특정 수량에 한정한 할인'(43.5%)이 가장 많았으며, ‘일부 재고 제품'(27.0%), ‘매장 내 전제품'(17.4%), '신상품을 제외한 상품 할인'(12.2%) 등으로 나타났다. 제품 할인율은 30~40% 구간이 23.5%로 가장 높았으며, 30% 이상 할인율 적용은 56.5%, 30% 미만 할인율 적용은 42.6%였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정부의 대규모할인행사 등 내수활성화 사업을 적극 지지하지만, 대규모 할인행사를 정례화 등을 위해서는 납품업체 할인율에 상응하는 유통업체의 상생노력이 필요하다”며 “할인행사가 납품업체의 희생을 통한 유통업체의 꽃놀이패로 전락하지 않도록 납품업체의 수익성 하락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할인율, 할인품목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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