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설’ 체서피크 주가 20% 급등한 사연은?

입력 2016-02-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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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업체 체서피크에너지의 주가가 22일(현지시간) 20% 가까이 폭등하면서 이에 대한 배경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체서피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50% 급등한 2.3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12일 블룸버그통신이 회사가 5억 달러 만기 도래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지만, 이 같은 일일 상승폭은 연출되지 않았다. 이날 체서피크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한 건 매각설 때문이다. 미국 유명 투자정보 블로그인 ‘시킹알파’의 한 익명의 기고자가 미국 최대 천연액화가스(LNG) 생산업체인 체서피크가 ‘주요 매물 후보’라는 글을 올렸다. 이 블로그의 글은 최근 부채 급증으로 체서피크가 파산에 내몰리게 됐다는 관측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앞서 체서피크도 파산보호 신청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자 이달 초 이를 부인하고 나선 바 있다.

회사의 부채는 현재 98억 달러(약 12조765억원)에 달한다. 이는 회사의 시가총액(약 16억 달러)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중 10억 달러 부채의 만기는 올해에서 내년 말 사이다.

현재 체서피크는 에너지 가격 급락 여파에 인력을 줄이고 사무실 숫자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시추사업을 전면 취소하는 등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회사의 현금 유동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체서피크의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Caa2’로 강등했다. 기존 등급은 ‘B2’였다. 회사는 24일 지난해 4분기와 지난해 전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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