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진 동기화 때문에… 덜미 잡힌 '불륜 남녀'

입력 2016-02-19 1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해주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과 프로그램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동기화 사실을 깜빡했다가 자신의 사생활이 드러날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자신의 스마트폰을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에 실시간 동기화시켰다가 이를 잊은 채 다른 여자와 불륜 사진을 찍은 남편 A씨가 아내에게 덜미를 잡혔다. A씨의 아내는 A씨와 바람을 피운 여성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2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40대인 이 남성은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인 네이버 드라이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아내와 공유했다는 사실을 잊은 채 20대 시절 만났던 여성을 최근 만나 관계를 맺으며 다양한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들은 네이버 드라이브에 고스란히 저장됐다.

결국 이 사진들 때문에 A씨의 아내가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것.

이 같은 상황은 가정 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클라우드 서버가 해킹 당할 경우 실시간 동기화시킨 개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 메모 등이 유출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요망된다. 물론 관련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업체에서도 더욱 강력한 보안체계로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고 있지만, 개인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 등을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등 노력도 필요하다.

한 보안전문가는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보안 체계 구축이 다소 미미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만한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구축이 우선시되어야 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개인의 노력 역시 뒷받침돼야만 관련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62,000
    • +1.52%
    • 이더리움
    • 4,391,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2.59%
    • 리플
    • 2,864
    • +1.63%
    • 솔라나
    • 191,400
    • +1.59%
    • 에이다
    • 575
    • +0.35%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720
    • +2.02%
    • 체인링크
    • 19,250
    • +1.37%
    • 샌드박스
    • 180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