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요금인하 요구 '점입가경'

입력 2007-06-04 10:07 수정 2007-06-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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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부터 토론회까지 요구...요금인하 가능성 모색 계기

이동전화 요금 인하에 대한 압박이 시민단체의 1인 시위와 정계의 토론회 개최 등으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동전화 요금 인하를 위한 소비자행동에 돌입한 서울YMCA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1인 시위 열흘째인 4일에는 SK텔레콤 대리점 사장인 박균형(41)씨가 참여해 이동통신 성장 배경과 비전의 근본이 소비자임을 확인하고 현재 비합리적인 요금제도의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투자 운운하며, 실제로는 공짜휴대폰 마케팅에 골몰해 있는 이통사 영업행태를 비판하고 기존 가입자 보호 필요성을 촉구하며, 이후 대리점 자체에서도 이동전화 요금 인하를 위한 소비자행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1인 시위는 하반기까지 월별로 주제와 목표를 달리해 각 이동통신사와 정보통신부 앞에서 릴레이로 진행되며, 일반 소비자의 신청과 참여로 이뤄진다.

서울YMCA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가구의 통신비 지출비율은 연평균 16%씩 증가해 같은 기간 소비 지출 4.3%의 4배에 달하는 상승세를 보여 왔다"며 "이 금액은 소득격차에 따라 더욱 심화, 저소득층 일수록 통신비 지출과 증가율이 상당해 가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반면, 이통사들은 요금인하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요금인하를 요구하는 소비자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계에서도 이동전화 요금 수준이 적정한가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4일 오후 2시에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내가 쓰는 이동전화요금 적절한가'라는 주제로 이동전화 요금관련 3번째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에서는 국회부의장인 이상득의원과 한나라당 원내대표인 김형오의원, 국회 과기정위원장인 임인배 의원이 축사를 하고, 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 장석영 과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희수 박사, 한국소비자원 나광식 박사가 발제를 하며, 녹색소비자연대 전응휘 이사, 서울 YMCA 김희경 팀장, 각 이동통신사 임원들이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의 주요 내용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이동전화요금 전반에 대한 적절성 문제, 이동전화요금제도에 대한 문제 등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희수 박사는 '이동전화시장의 경쟁상황'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우리나라 이동전화시장의 경쟁상황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나광식 박사는 '우리가 쓰는 이동전화요금 적절한가'라는 발제문을 통해 이동전화요금의 적정성, 요금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해서 발표한다.

이들 발제에 이어 언론 등을 통해 이동전화요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녹색소비자연대 전응휘 이사와 '이동통신 4대 괴물 몰아내기'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 YMCA 김희정 팀장와 SK텔레콤, KTF, LG텔레콤 임원들이 차례로 이동전화 요금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토론하게 될 예정이다.

이 토론회를 주최하는 김희정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는 언론을 통해 서로의 주장만을 하던 정보통신부, 시민단체, 이동통신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장을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이동전화요금 제도 및 정책의 문제점, 이동전화요금의 적정성에 대한 모든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만큼 이동전화요금 제도의 개선방안 및 요금인하 가능성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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