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글로비스 CFO ‘맞교환’ … 합병설 또 다시 ‘솔솔’

입력 2016-02-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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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하게 나돌았던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합병설이 현대차그룹 내부에서 또 다시 불거졌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3월 열릴 현대차그룹 계열사별 주주총회에서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에 현대글로비스의 한용빈 기획재경본부장(전무), 현대글로비스 CFO에는 김순복 현대모비스 경영관리실장(상무)을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현대차 CFO에는 최병철 현대모비스 재경사업본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현대차는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재무책임자가 없다. 계열사 별로 재무를 챙기는 상황에서 그룹 지배구조의 중심에 있는 현대모비스 출신들이 주요 핵심 계열사의 재무담당 위치에 포진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분을 들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를 순환출자의 중심에 있는 현대모비스와 합병해 그룹 내 지배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양사 CFO가 맞교환 형식으로 교체되자 현대차그룹 직원들 사이에서 합병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재무담당자 맞교환으로 합병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룹 개편작업 중인 삼성그룹에서 항간의 소문으로 떠돌던 제일기획의 지분매각 등이 현실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이같은 소문에 더욱 힘을 싣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은 오는 3월부터 시행될 개정상법으로 계열사간 인수합병이 비교적 수월해진 환경과도 무관치 않다. 삼각분할과 삼각주식교환(역삼각합병)을 활용할 경우 오너 일가가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회사(현대글로비스)와 그룹 내 핵심 계열사(현대차, 현대모비스)의 자회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오너가 필요한 핵심계열사(현대차, 현대모비스)에 대한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계열사간 인사이동은 그동안 계속 있어왔다”며 “이번 인사는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지난해 말 사임한 후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이 기획·영업·마케팅·재경을 총괄하면서 업무가 가중된 데 따른 순차적 인사인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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