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조정호 회장 매도 공세

입력 2007-05-31 14: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8일 50만주 이어 30일까지 총 130만주 처분…지분 3.7% 규모

메리츠금융그룹 오너인 조정호(49ㆍ사진) 회장이 지난 28일 50만주에 이어 3일 연속으로 메리츠증권 총 130만주를 처분, 133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손에 쥐었다. 지배주주가 대규모로 물량을 처분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이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메리츠증권 최대주주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은 3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메리츠증권 보유지분이 특수관계인을 포함, 종전 36.91%에서 31.76%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지분 1.43%(5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김한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퇴임하면서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됐다.

특히 조정호 회장이 3.72%(130만주)나 되는 주식을 처분했다. 지난 30일 메리츠증권이 제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 신고서’로는 보유주식 238만주 중 50만주 처분 사실만 확인됐지만, 이번 5% 보고서에서 29일, 30일 80만주를 추가 매각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매각대금은 총 133억원 어치다. 이로 인해 조 회장의 메리츠증권 지분은 종전 6.81%에서 3.09%로 낮아졌다.

조 회장은 이전까지는 꾸준히 메리츠증권 주식을 늘려왔다. 조 회장이 그동안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3월말 190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던 조 회장은 2003년과 2005년에 47만주 가량을 추가 매입했다.

최근 메리츠증권 주가를 놓고 볼 때 조 회장이 차익실현 하기에 좋은 여건인 것도 사실이다. 올 1월31일 7320원(종가 기준)까지 하락했던 메리츠증권은 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1만원을 훌쩍 넘어 30일 현재 1만600원을 기록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하이브에 화해 시그널 보냈다…"뉴진스 위해 타협점 찾자"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정용진 부부 데이트 현장 포착한 '밥이나 한잔해'…식당은 어디?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21,000
    • +0.74%
    • 이더리움
    • 5,273,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0.31%
    • 리플
    • 725
    • +0.14%
    • 솔라나
    • 233,300
    • +0.65%
    • 에이다
    • 627
    • -0.32%
    • 이오스
    • 1,133
    • +2.16%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400
    • +0.41%
    • 체인링크
    • 24,890
    • -2.01%
    • 샌드박스
    • 603
    • -1.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