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가상현실] 팔머 럭키 오큘러스VR 설립자가 말하는 가상현실 미래는?

입력 2016-02-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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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대화하는 공간…서로 연결하는 소통의 장으로”

▲팔머 럭키 오큘러스VR 설립자가 지난해 6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팔머 럭키 오큘러스VR 설립자가 지난해 6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가상현실(VR) 산업의 선구자로 꼽히는 팔머 럭키 오큘러스VR 설립자 겸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 발명가가 지난달 미국 IT 리뷰 전문매체 톰스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현실의 미래를 조망해 관심을 끌고 있다.

팔머 럭키는 20세인 2012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로 자금을 모아 가상현실 선두기업인 오큘러스를 설립하고 2년 후에는 페이스북에 20억 달러에 매각하면서 돈방석에 앉게 됐다. 그는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의 40세 이하 부자 기업가 순위에서 7억 달러(약 8450억원) 재산으로 26위에 올랐다.

럭키는 인터뷰에서 “모든 이가 올해 가상현실에 관심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도 이 산업의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다음은 팔머 럭키와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2016년이 가상현실의 운명을 가를 해가 될 것인가.

“올해는 가상현실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해가 될 것이다. 가상현실에 대한 접근성에서는 확실히 전환점이 된다. 가상현실에 관심이 있다면 아주 멋진 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이 기술에 관심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너무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어VR(삼성과 오큘러스의 합작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사용에서 매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매우 많은 사람이 이전보다 매일 이 기기를 사용한다.”

△가상현실 사용자가 얼리어답터(초기 기술 수용자) 수준을 넘어섰는가.

“지금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가상현실을 즐기고자 헤드셋과 콘텐츠, 새로운 고가 컴퓨터를 구매하라고 설득하기가 아직은 어렵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이런 상황은 바뀔 것이다. 앞으로 5년 뒤에는 저가의 노트북으로도 좋은 가상현실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가상현실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은.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또는 트위터 등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술 대부분은 실생활에서의 대화와 비교하면 매우 제한돼 있다. 가상현실은 실생활에서 이뤄지는 교류와 매우 흡사한 첫 기술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은 가상현실 내 아바타(분신)와 음성대화 기능 등이 한계가 있다. 그러나 수년 안에 가상현실 속에서 사람끼리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가상현실은 사람을 고립되게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이 연결될 수 있게 한다.”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 괴리감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금 쓰는 것과 같은 커다란 고글이 아니라 선글라스에 더 가까운 형태로 가상현실 기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위화감도 해소되고 일상생활에도 가상현실 기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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