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엔화 강세...안전자산 선호 심리 증폭

입력 2016-02-1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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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 및 일반 기업의 신용도를 둘러싼 우려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1% 하락해 달러당 114.74엔을 나타냈다. 한때는 114.21엔으로 2014년 11월 이후 최저치(엔고)를 나타냈다. 주요 10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0.5% 하락한 1220.46로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 가까워졌다.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일본이 경상수지 흑자국인 점에 주목, 안전자산으로 간주해 엔화 매수에 몰렸다. 이날 엔은 주요 16개 통화 대부분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가격은 상승하고 수익률은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달러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반기 의회 증언을 앞두고 하락했다.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회사채 보증 비용이 상승했다. 도이체방크가 그 불안의 중심에 서게 됐다.

세계 통화 변동성 지표는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계획에 시장이 엉망이 된 이른바 테이퍼 탠트럼이 일어난 시기였다. 미국 금융 당국이 지난해 12월 거의 10년 만에 금리 인상을 실시했으나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환율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것이 금융 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연결될 수 있는 예민한 상황에 있다”며 “엔이 상승하는 일반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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