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스마트폰·TV 확대에 따라 장비·소재株 화색

입력 2016-02-04 16:33 수정 2016-02-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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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사들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 채택이 늘고, OLED TV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장비·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OLED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OLED 레이저 장비를 만드는 AP시스템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0일 1만3000원에서 이날 1만9000원을 기록하며 한달새 46.15%의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 2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2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를 2만2000원으로 마감했던 OLED 장비업체 테라세미콘도 이날 2만7650원을 기록하며 25.68%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비아트론과 에스에프에이도 각각 11.94%, 5.5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OLED 장비·소재업체의 주가 랠리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탑재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애플은 내년 신형 아이폰부터 OLED 탑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올 하반기부터 폴더블 OLED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OLED 스마트폰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게다가 지난 1월 CES에서 중국 업체의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OLED를 탑재를 선보이며 중소형 OLED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세계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이 지난해 106억만 달러에서 올해 118억만 달러, 2018년 134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TV패널로 쓰이는 대형 OLED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액정표시장치(LCD)가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부진한 업황을 보이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은 OLED로 차별화에 나섰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 OLED TV출하량 50만대 수준에서 올해 150만대, 내년 300만대 수준까지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OLED 수요 증가는 제조업들의 설비 확대로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8월, 2017년까지 3년간 10조원 이상을 OLED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작년 11월에는 1조84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OLED 패널 생산공장인 P10 건설을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대형 OLED 양산을 위한 설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OLED 생산 확대는 OLED 장비업체와 소재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 시장의 확대는 2018년까지 지속 확대될 것이며, 최소 2017년까지 시설투자는 급증할 것”이라며 “2016년은 OLED 장비, 2017년은 OLED 소재의 수혜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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