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15만 유커 心 잡아라... 선호 브랜드 세일에 중국어 서비스까지

입력 2016-02-04 13:14 수정 2016-02-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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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명절인 춘절(2월7일~13일)을 맞아 유통업계가 ‘유커(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백화점ㆍ화장품 업계 등은 한국의 설 연휴와 같은 춘절에 유커가 15만명 이상 방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제품 가격 할인과 다양한 이벤트로 유커를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외국인 고객에게 '현대 복주머니'를 증정하고,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윳놀이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외국인 고객에게 '현대 복주머니'를 증정하고,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윳놀이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백화점, 브랜드 상품 30% 할인에 선물 증정

롯데백화점은 이달 MCM, 모조에스핀, 쿠쿠밥솥 등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인기 브랜드 260여개를 10∼30% 할인해 판매한다.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는 중국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유커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준다.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100만원 이상 산 외국인에게 5만원을 할인하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는 1000만원 이상 시계, 보석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이 기간에 쿠론, 지이크 등 2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사는 외국인 고객에게 10∼30% 할인한다. 이외에도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를 주제로 한국 전통 무늬가 새겨진 거울 등이 들어있는 '현대 복주머니'를 주며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윷놀이 세트'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화장품, 의류 등 150개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한 외국인 고객에게 10~30% 할인 혜택을 주고, 중국 은련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본점 곳곳에 비콘 기기를 설치해 매장에서 중국인 고객이 메신저인 웨이신(위챗)에 접속하면 경품을 주는 '흔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통업계는 중국 춘절에 유커가 15만명 이상 방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제품 가격할인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진제공=연합뉴스)
▲유통업계는 중국 춘절에 유커가 15만명 이상 방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제품 가격할인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진제공=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ㆍLG생활건강ㆍ네이처리퍼블릭, 금 전면 배치 등 유커 유치 총력전

네이처리퍼블릭은 이 기간 명동, 동대문, 제주 등 중국인이 자주 찾는 관광상권 매장에 중국인 고객이 좋아하는 금 성분이나 프리미엄 제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했다. 또 중국인 대표 인기 제품인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 구입 시 동일 라인의 에센스 정품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마스크 시트 10+10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명동 아리따움 매장, 라네즈, 마몽드 플래그십 스토어 등 총 5개 매장에서 알리페이로 50위안 이상 결제하면 10위안 청구할인을 해준다. 헤라ㆍ아모레퍼시픽ㆍ려 등 브랜드는 면세점 이용 시 기프트 박스와 한정 에디션 증정하고 홍빠오 이벤트 등 춘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에서는 브랜드별 11개 세트상품을 10% 할인해 구매 금액대별 할인행사를 펼치고 사은품과 복주머니 등을 나눠준다.

LG생활건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후’ 브랜드의 중국 웨이보 연계 춘절이벤트와 더페이스샵의 알리바바 ‘티몰’ O2O 공동 마케팅 등을 비롯해 춘절 전용 기획세트도 선보인다. 오휘는 춘절 여행객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숨37은 면세점에서 쿨링선cc 레드에디션 구매시 기프트세트를 선물로 준다.

▲쿠쿠전자는 유커들이 좋아하는 골드와 빨간색 모델에 중국어 버튼과 음성안내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준비했다. (사진제공=쿠쿠전자)
▲쿠쿠전자는 유커들이 좋아하는 골드와 빨간색 모델에 중국어 버튼과 음성안내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준비했다. (사진제공=쿠쿠전자)

◇쿠쿠전자, 제품 컬러에 중국어 서비스까지 유커 맞춤형 제품

쿠쿠전자(이하 쿠쿠)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인 프리미엄 IH 밥솥과 베스트 제품을 중심으로 20만~60만 원대의 다양한 가격대별로 준비했다. 유커들이 좋아하는 골드와 빨간색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모델들로 갖췄으며 제품 조작부에 중국어 버튼과 음성안내 기능이 탑재됐다.

IH 전기압력밥솥은 중국어 설명서를 별도 제공한다. 중국 현지에서도 국내와 같이 1년 동안 무상으로 제품 사후관리 서비스도 가능하다. 특히 쿠쿠의 중국 내 현지 A/S 센터는 24곳으로 보다 편리한 A/S를 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쿠쿠는 방문 고객이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매장 내에 행사 안내 홍보 POP을 설치하고 중국 관광객을 안내하기 위한 중국어 통역 직원을 배치할 게획이다.

쿠쿠전문점과 일부 가전대리점, 할인점에서는 유커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저 세트나 도자기세트를 증정한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유커들에게 명품으로 인식된 쿠쿠밥솥을 다양한 혜택으로 춘절 기간 편리하고 좋은 혜택으로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춘절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매년 60% 이상 증가하는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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