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엇갈리는 미국 금융당국…“올해 4차례 금리인상 어려워 Vs. 늦출 이유 없다”

입력 2016-02-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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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놓고 또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연준 위원 사이에서 금리인상 시나리오 수정 가능성에 대해 극명한 입장차이를 보이면서 향후 연준 행보를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정해진 경제 전망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이 어렵지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지 총재는 2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비즈니스그룹 연설에서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중대한 변화가 없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의 점진적인 상승 조정을 계속해 경제 활동이나 물가상승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깜빡거림에 대응할 수는 없다”면서 “최근의 변동성이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도 아니고 반드시 우려해야 할 일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조지 총재는 매파 성향의 인물로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이 있다.

조지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전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발언과 배치된다. 평소 중도주의적 성향을 보였던 피셔 부의장은 전날 미국외교협회(CFR) 연설에서 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혼란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우려하며 금리 인상 시나리오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셔 부의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둔화 신호가 나타나면 미국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당분간 경제를 지탱하고자 현재의 큰 자산보유 규모를 유지하는 것에 일부 이점이 있다”고 밝히며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0.5%로 올리면서 올해 4번가량의 금리인상을 점쳤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이어지는 세계 경기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금리인상 횟수가 많아야 2번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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