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황영기號 1년] “협회·업계 위상 한층 높인 해결사”

입력 2016-02-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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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비과세 도입 공약 성사… 금융사 해외진출 TF 발족 등

“황 회장 취임 이후 금융투자업계와 협회의 위상이 높아진 것에 그 누구도 이견을 달 사람이 없을 것이다.”

‘검투사’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의 취임 1주년에 대한 여의도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관전평이다.

애초 취임 때부터 ‘업계의 해결사’를 자처한 황 회장은 당선 이후 제시한 해외펀드 비과세 도입 공약 등 주요 공약들을 성사시켰다.

황 회장 본인도 자신의 신발끈이 닳아 없어지도록 국회나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한 바 있다.

A증권사 대표는 “황 회장이 취임 이후 160개가 넘는 증권, 운용, 부동산, 신탁, 선물사 등 회원사들과 소규모 모임을 결성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금융당국이나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며 “아무래도 삼성그룹, 은행지주 회장 등 큰물에서 놀아봤기 때문에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이 남다르다는 인상을 깊게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 황 회장은 당선 이후 한 달이 지난 시기부터 △핀테크 지원 TF △ATS제도 개선 TF △업권내 규제개혁 TF △금융회사 해외진출 TF 등 금융투자산업별 발전 지원을 위한 다양한 TF를 잇달아 발족했다. 이 과정에서 협회 조직 개편도 대대적으로 단행해 ‘대외 서비스 부문’ 전무직을 도입하는 한편 최근 회원사들의 자산관리 기능을 총괄 지원하는 WM(자산관리)서비스 본부도 신설했다.

특히 올해 황 회장이 첫 과제로 삼은 회원사들의 통신비 등 IT 비용 절감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축하기로 한 ‘자본시장 공동 통신망’ 구축 및 ‘IT위원회’ 발족도 호평을 받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의 한 임원은 “그동안 증권업계 경쟁력이 날로 심화되는 와중에도 개인정보보호 등 IT 보안에 대한 니즈는 높아져 관련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며 “이에 협회가 IT솔루션 등 공동 구매와 코스콤 시세정보 이용료 개편 등 주요 IT 이슈 등에도 대응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간 자본시장 내에서 위치하는 세력이 커졌음에도 늘 변두리에서 맴돈다는 지적을 받아 온 자문사들의 숙원사업 해결도 황 회장 취임 이후 해결한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실제 지난해 자문사들의 숙원 사업인 기업공개(IPO) 참여와 주식 발행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투자일임회사(자문사) 및 부동산 신탁사(고유재산에 한정)가 참여하는 길이 열린 점도 의미가 크다는 의견이 대세다.

한 자문사 대표는 “이번 조치로 발행시장에서 자문사들의 입김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며, 전문투자 기관으로서 입지가 강화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고위 관계자는 “공격적인 황 회장의 규제 완화 행보엔 비슷한 시기에 취임한 임종룡 위원장과의 친분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두 금융투자 업계 수장이 찰떡궁합으로 자본시장법 개정, 파생상품 시장 규제 완화 등 업계의 손톱 밑 가시 규제완화를 해결하는 데 앞장 서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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