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한컴, 중국이 먼저 알아본 ‘한컴오피스 NEO’… PC~모바일~웹 연동 “온리 원”

입력 2016-02-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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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와 완벽한 호환·10개 언어 번역…클라우드 기반의 구축형 ‘풀오피스’로

▲한글과컴퓨터가 한컴오피스 NEO를 1월 27일 출시하고 제품을 선보이고있다.
▲한글과컴퓨터가 한컴오피스 NEO를 1월 27일 출시하고 제품을 선보이고있다.
2016년 연초부터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컴은 견조한 2015년 매출 실적 상승(연결 기준 849억원, 전년대비 12% 상승)에 더해, 신년에 첫선을 보인 주력 제품 오피스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주이자 1990년 설립되어 벤처기업으로서는 코스닥 상장 1호라는 기록을 가진 한컴의 2016년 계획을 통해 올해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를 점쳐본다.

◇MS와 전 세계 시장서 맞짱…‘한컴오피스 NEO’ 선보여 = 워드와 한글을 자유자재로 편집하는 오피스 소프트웨어(SW)가 탄생했다. 한컴은 한글과 워드가 통합되고, MS오피스와도 완벽하게 호환되는 ‘한컴오피스 NEO(네오)’를 지난달 27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기존 한컴오피스가 강력한 한글 문서 편집 기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한글(hwp)과 워드(doc)의 문서형식 차이로 인해 워드만 사용하는 이들은 한글문서 사용에 불편을 겪거나 2개의 오피스 SW를 사용해야 하는 부담을 안아왔다.

그러나 이제 ‘한컴오피스 NEO’만 있으면 2개의 오피스 SW를 구매할 필요가 없게 됐다. 한컴은 해외에서 한컴의 모바일, 웹오피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한컴에 ‘모바일-웹-PC’를 모두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풀오피스(Full office)를 요구하는 데서 착안해 문서형식과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PC용 오피스 ‘한컴오피스 NEO’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한컴오피스 NEO’는 워드 문서 전용 편집기를 탑재해 한글과 워드를 통합시킨 워드프로세서 ‘한글’과 스프레스시트인 ‘한셀’, 프레젠테이션 ‘한쇼’로 구성되어 있으며, MS오피스와의 완벽한 호환성을 구현했다. 클릭 한 번이면 문서 전체가 번역되는 기능도 탑재됐다.

구글, MS의 번역 기능이 텍스트만 번역할 수 있는데 반해, ‘한컴오피스 NEO’는 표, 그래프 등 문서서식 그대로 번역되며, 외산 오피스 대비 높은 수준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칼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한컴의 시장 전략 = 한컴은 ‘한컴오피스 NEO’ 출시를 계기로 차별화된 시장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지난해 4월 대통령 중남미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 남미 최대 미디어그룹 케이블비전의 일원이자 아르헨티나의 기업용 인터넷 서비스사 ‘파이버콥(Fibercorp)’과 웹오피스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아직 출시 전인 ‘한컴오피스 NEO’ 스페인어 버전에 대한 선계약 체결을 성사시킨 바 있다.

한컴은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웹오피스를 공급하면서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오피스가 아직 출시 전인 제품임에도 선계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중남미의 오피스 SW 시장은 MS가 96%를 장악하고 있으며, 세계 오피스 시장에서도 MS가 92%를 차지할 만큼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MS의 시장점유율이 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SW종합상사 전략을 통한 해외 진출이 눈에 띈다. 한컴의 그룹사뿐만 아니라 국내 SW기업들과 연합해 수출을 추진하는 것. 못 하나 들고 파는 것 보다 철물점을 만들어 파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과 똑같은 이치로, SW도 하나만 들고나가는 것보다는 여러 제품을 함께 들고나가면 더 큰 수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 약 7000개 SW기업 중 96%가 매출액 3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해외 진출 실패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단합을 통한 진출은 비용절감과 정보공유 등 시너지가 큰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와 KOTRA에서도 SW기업 간 협의체 구성을 적극 장려 및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11월 중남미 방문 시에도, 한컴과 MDS테크놀로지, 한컴시큐어, 한컴지엠디 등 그룹 내 4개 SW기업들을 주축으로 더존, 사이버다임, 인포뱅크 등 중남미 진출을 원하는 16개 국내 SW기업들과 ‘SW종합상사’를 구성하여 공동진출 모색에 나서, 현지 바이어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외 시장을 뚫기 위한 현지 기업 인수 및 제휴에도 적극적이다. 한컴은 지난해 8월 중국의 대표 오피스 SW기업인 킹소프트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웹오피스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컴은 신제품 한컴오피스 NEO를 출시함에 따라, PC-모바일-웹을 아우르는 풀오피스를 클라우드 기반의 구축형(On-Premise)으로 공급하는 전 세계 유일의 기업이 됐다”며 “지난해 중남미 수출이나 중국 진출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한컴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컴의 세계적 기술력과 한컴만의 차별화된 시장 전략은 오랜 세월 정체돼온 세계 오피스 SW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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