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당 대부분 거대정당에 통폐합… 국민의당 성공할까

입력 2016-02-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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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아닌 대전서 중앙당 창당대회 ‘파격’ 행보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이 2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안 의원이 지난해 12월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지 51일 만이다.

특히 중앙당 창당을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파격으로, 안 의원의 또 다른 정치실험으로 평가된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은 대선 때마다 영·호남으로 갈린 주자들의 다툼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호남을 기점으로 수도권까지 이어가는 세몰이의 길목인 중원에 교두보를 단단히 하겠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이태규 창당실무준비단장은 대전 창당대회를 앞두고 “통합의 의미도 있고, 중원의 의미를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서울에서 대규모 세몰이를 하는 관행을 깨려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안 의원도 충청 민심을 얻기 위해 이곳을 대표할만한 중량감 있는 인물을 영입하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 의원은 추후 충청권 방문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시도가 정치권 안팎에선 다소 신선하다는 평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 성공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제3당이 지속된 사례역시 드물다. 최근 10여년 동안에도 진보를 앞세운 민주노동당, 충청을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 박근혜 마케팅으로 탄생한 친박연대 등 많은 정당이 세워졌다.

그러나 끝내 양당 구도를 깨지 못하고 대부분 없어지거나, 거대정당에 흡수됐다. 다만 이런 선례들과 양당구도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으로 국민의당에 거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국민의당’을 공식 당명으로 채택하고, 안철수·천정배 의원을 초대 공동대표로 추대한다. 나머지 4명의 최고위원도 선출한다. 이후 두 공동대표가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하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최고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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