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세계 1위 시총 애플 제치나…작년 4분기 실적에 쏠리는 눈

입력 2016-02-01 08:48 수정 2016-02-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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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닝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분기 실적에 쏠리고 있다. 실적 호조로 알파벳의 주가가 랠리를 펼칠 경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라설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애플은 회사의 간판 제품인 아이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판매 감소를 전망을 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때문에 시장의 기대와 관심은 알파벳의 실적 호조에 쏠리게 됐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10억 달러(약 25조3260억원), 주당 순이익은 8.09달러일 것으로 전망됐다. 알파벳은 앞서 2개 분기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게다가 앞서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와 비디오 콘텐츠 부분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한 터라 이 부분에 강점을 가진 구글의 실적 호조를 일찌감치 점치는 투자자들이 많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파벳 자회사인 구글의 지난해 세전 순익은 3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애플과 구글 양사의 주가 희비에 따른 시가총액 순위의 변화에 있다. 2011년 이후 줄곧 시총 1위를 지켰던 애플이 알파벳의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29일 기준 글로벌 시총 1위는 애플(5397억 달러)이다. 그 뒤를 알파벳(5236억 달러)이 바짝 뒤쫓고 있다. 현재 이들의 시총 격차는 161달러(약 19조5000억원) 차이다.

불과 13개월 전만 해도 애플의 시가총액은 6430억 달러(777조5000억원)로, 당시 알파벳 시가총액(3610억 달러)의 거의 2배였다. 그러나 지난 26일 애플이 공개한 분기 실적에서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아이폰의 매출 증가가 한계에 직면한 조짐이 보이자 주가는 급락했다. 애플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알파벳의 주력 계열사인 구글은 인터넷 검색과 광고 시장뿐만 아니라 비디오, 모바일, 웹 브라우징, 이메일, 지도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광고 매출도 성장세도 눈부시다. 양사의 주가 움직임도 대조적이다. 애플 주가는 2014년 말 이후 12%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알파벳(옛 구글) 주가는 43% 상승했다.

애플은 최근 4년 반 동안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1일 실적 결과에 따라 알파벳의 주가가 한층 뛰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알파벳이 애플을 제친다면 12번째로 전 세계 대장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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