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설 선물이 도착했어요

입력 2016-01-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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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나 한우 세트는 너무 흔하잖아요. 그런 선물로는 저의 크고 풍성한 마음을 온전히 담을 수 없는 걸요. 뻔하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인 설 선물을 모아봤어요. 이런 선물이라면 주는 저도, 받는 당신도 모두 풍요로워질 거예요. 

그 중 제일은 현금이라

[호호당 비단보4, 1만 7000원]

뭐니 뭐니 해도 선물은 현금이 최고다. 두둑하기만 하다면야 주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가장 깔끔한 선물이 된다. 빳빳한 신사임당 할머니는 호호당 비단보에 담아 건네는 것이 좋겠다. 고운 비단 봉투 안에 들어있는 노란 종이는 받는 사람을 감동케 하리니.

트러플, 냉장고를 부탁해

[이마트 이탈리아산 생 트러플 90g, 29만 8000원]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면서 생각했다. 연예인들은 트러플 같이 귀한 식재료를 항시 냉장고에 묵혀두고 사는구나. 부럽다. 이런 귀한 재료는 선물용으로 딱이다. 때마침 이마트가 이탈리아에서 채취한 생 트러플을 명절 선물 세트로 내놨다. 90g에 가격이 30만원 조금 안 되니, 1g에 3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싸니까 아껴서 먹으세요, 꼭이요.

부모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송강당 공진백년, 16만 5000원]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찾고 있다면 이게 좋겠다. 중국 황실에 진상되던 귀한 공진단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한 공진보를 선물해 보자. 홍삼, 당귀, 산수유, 숙지황, 녹용 등 재료특성에 맞는 가공과 발효과정을 거친 후 여기에 제주도 서귀포 김재호 선생이 직접 생산한 봉개꿀을 더했다. 게다가 공진백년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액상 파우치 형태라 더욱 편리하다.

떡국은 꼭 챙겨드세요

[조약도 떡국 세트, 2만원]

한 살 더 먹는 건 전혀 반갑지 않지만 그래도 설날인데 뜨끈한 떡국을 먹지 않고 넘기기란 영 섭섭하다. 맛있게 먹는 한 살을 위해 조약도 떡국 세트를 선물해보자. 동글동글 귀여운 조랭이떡과 시원한 국물을 위한 다시팩, 황태채 그리고 고명으로 얹을 김까지. 남해안의 작은 섬 조약도에서 올라온 좋은 재료로 꽉꽉 채웠다.

선물도 하고 좋은 일도 하고

[애경 케라시스 마리몬드 설 선물세트, 2~3만원대]

애경은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후원하는 마리몬드와 손잡고 설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케라시스 퍼퓸 샴푸에 ‘감사와 존경’의 꽃말을 가진 오이풀을 그려 넣었다. 수십 개의 작은 꽃이 모여 큰 그림이 되는 것처럼 작은 희망이 큰 희망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수익금 일부는 전쟁 피해여성 인권 회복을 위한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여러모로 참 향기롭고 아름다운 선물이다.

오후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할게요 

[신세계 포숑 애프터눈 티타임, 13만 4000원]

선물 받는 사람의 범위를 조금 더 넓혀보자. 그 사람이 매일매일 일에 치여 사는 30대의 워커홀릭이라면, 오후에 여유를 더해줄 티 세트도 좋겠지. 포숑의 애프터눈 티타임은 달콤한 티와 함께 곁들일 고소한 밤잼과 스낵, 그리고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의 인퓨저까지 함께 들어있다.

이걸 사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루이 13세 제로보암, 4500만원]

마지막은 그냥 재미로 넣어봤다. 사실 간절히 원한 대도 살 수 있을 거란 확신은 없다. 가격은 4500만원이요, 국내에 단 1병밖에 없는 선물이라니. 하하 흥미롭도다. 루이 13세 제로보암은 전 세계에 100병만 한정 생산되는 최상급 코냑이다. 궁금하다 궁금해! 이건 과연 어떤 사람이 마시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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