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감염의 특성…많은 감염인구 발생하지만 은밀하고 잠행성

입력 2016-01-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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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출처=연합뉴스TV 방송 캡처)

기생충감염의 특성은 풍토병적과 열대질환으로서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관련업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겨울철 기생충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인류 역사에서 질병이 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흑사병, 콜레라,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감염병(communicable disease)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급성감염병은 단기간에 걸쳐 세계적으로 전파되면서 많은 감염인구를 발생시키고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기 때문에 공포의 대상이 됐다. 이에 비해 만성감염병은 장기간에 걸쳐 어느 특정 지역에 늘 존재하는 풍토병(지방병, endemic disease)의 성격을 띠면서 역시 많은 감염인구를 발생하지만 은밀하고 잠행성 특징으로 인해 사람들의 주의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의학적 주시 대상에서도 벗어나는 일이 많다.

이러한 만성감염병의 성격을 가장 잘 갖춘 것이 기생충감염이다. 대부분의 기생충감염은 만성적이고 장기적인 경과를 취하고, 감염률이 높은데 비해 사망률은 그리 높지 않으며 임상증상도 미약한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쳐 감염자의 건강을 해친다. 이와 같이 어떤 질병이나 위험 인자에 기인한 건강의 손실을 계량화하기 위하여 세계은행은 ‘장애보정연수(DALY: Disability-adjustedlife year)’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높은 기생충감염률은 인류의 ‘건강한 생활’을 장기간 침해하게 된다.

위의 여러 가지 특징으로 기생충감염이 세계 각국에서 국가 주요 보건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따라서 더욱 넓은 지역적 분포와 높은 감염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된다.

또 기생충감염은 국가별로 볼 때에도 한 지역사회의 빈곤 계층에서 많이 발생하듯이 잘사는 선진국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반면, 저개발국가나 개발도상국에서는 국가 발전을 저해할 정도의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를테면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은 2008년 기준으로 볼 때 선진국에서는 80세인데 비해 개발도상국 중에는 60세 이하로 남아 있는 곳이 많다.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선진국에서는40%인데 비해 개발도상국에서는 80%에 달하고 이 중 기생충질환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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