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株 , 새아파트에 ‘웃고’ 노후주택 리모델링에 ‘춤추고’

입력 2016-01-19 15:37 수정 2016-01-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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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주택 공급 확대에 힘입어 건자재업체들의 실적 개선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게다가 늘어나는 노후주택과 저금리로 인한 임대주택의 확대로 건자재주(株)에 화색이 돌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건축자재 제조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23만1500원이던 한샘은 이날 26만원까지 올라 12.31%의 상승폭을 보였고, 8500원으로 지난해를 마감했던 벽산도 이날 9220원까지 오르면 8.47%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외 대림B&co는 10.93%, 현대리바트 8.29% 등 건축자재 제조업체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같은기간 글로벌 증시 불안에 코스피는 3.14% 감소했고, 코스닥은 0.16% 떨어졌다.

건자재업체의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지난해 신규아파트의 분양이 크게 증가한 점이 꼽힌다. SK증권에 따르면 작년 전체 아파트 분양 물량은 약 48만호로 전년대비 45.7% 증가했다. 인테리어 시장 규모도 지난해 12조원 수준으로 2014년 대비 34.5% 확대됐다. 게다가 지난해 분양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신규 착공되는 아파트도 크게 늘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18조원 수준으로 46.7%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건축자재업체들의 실적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방기기ㆍ건축자재 판매업을 영위하는 벽산과 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86%, 23.0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벽산과 한샘이 각각 92억원, 2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22%, 31.55% 상승할 것으로 나타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테리어와 건축자재 시장 확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분양됐던 아파트가 본격적인 공사에 나서며 인테리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후 주택이 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점도 건자재업체에는 희소식이다.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 하면서 건자재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국내 아파트 전체 세대에서 지은 지 15년 이상 되는 노후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4년 40.6%에서 오는 2020년 56.9%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저금리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와 은퇴 인구의 증가가 맞물리며 임대주택 시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차인 모집을 위해 집주인들이 리모델링을 확대하며 건자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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