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동주’, 단 한 번도 다룬 적 없던 ‘윤동주’의 삶

입력 2016-01-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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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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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제작 루스이소니도스, 감독 이준익)가 시인 윤동주 서거 71주기를 맞아 드라마와 영화에서 한 번도 다룬 적 없던 그의 삶을 그린다.

‘동주’는 1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제작보고회를 갖고 제작 과정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준익 감독과 주연 배우 강하늘, 박정민이 참석했다.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영화다.

이날 이 감독은 “윤동주 시인은 누구나 다 알지만 그동안 드라마, 영화로 제작된 적 없었다. 왜 그럴까? 윤동주의 삶이 드라마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의 단짝이었던 송몽규라는 인물과의 관계로 보면 정말 드라마틱하다. 윤동주라는 영화는 송몽규 때문에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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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이어 “윤동주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시가 식지 않는 가슴으로 울릴 만큼 결과가 훌륭한 사람이다. 반면 송몽규는 결과는 없으나 과정이 아름다웠던 사람이다. ‘치열하게 진실을 알리는 아름다운 과정을 알아주는 세상이 됐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과정이 아름다운 사람과 결과가 아름다운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동주’는 강하늘과 박정민의 ‘남남 호흡’이 포인트다.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이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황정민을 만났는데 ‘동주’에 강하늘과 박정민의 캐스팅을 추천했다”며 “강하늘은 스무 살 때 ‘평양성’에서 데뷔시킨 배우다. 깨끗하고 맑은 젊은 청년의 이미지가 윤동주와 딱 맞는다. 박정민은 처음 작품을 같이 해보지만 예전에 ‘신촌좀비만화’라는 옴니버스 영화에서 연기를 정말 잘한다고 눈 여겨 봤다. 연기력에 반해서 꼭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동주 시인 역을 연기한 강하늘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한 점 부끄럼 없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대본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린 작품은 ‘동주’가 처음이다”며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윤동주 선생이 뽑혔다더라. ‘시간이 지나서 윤동주 선생을 만났을 때 창피하지 말자’라는 심정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강하늘이 윤동주 역으로, 박정민이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짧은 삶 내내 밀접한 교감을 나누고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친구 송몽규 역으로 열연한 ‘동주’는 오는 2월 18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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