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강하늘 “대본 절반이 일본어, 수능 때보다 더 공부했다”

입력 2016-01-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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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배우 강하늘이 일본어 연기의 고충을 토로했다.

강하늘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동주’(제작 루스이소니도스, 감독 이준익)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윤동주 역을 맡은 소감과 일본어 연기의 고충을 전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강하늘 외에도 배우 박정민과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강하늘은 “대본을 받았는데 절반 이상이 일본어였다. 촬영장 숙소에서 대본을 펴놓고 일본어를 공부했다. 화장실 문과 방문에도 (일본어 대본을) 다 붙여 놓았다. 수능 때도 그렇게 공부한 적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하늘은 “다른 나라의 언어는 단순히 외우기만 해서 될 것이 아니라 말의 느낌도 표현해야 했고, 상황에 맞게 바꿔야 했다. 그런 고민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극 중 송몽규 역의 박정민은 “북간도 사투리를 해야 했다. 현지 개그 프로그램을 계속 듣고 다녔다. 뉘앙스를 알아야 애드리브도 가능할 것 같았다”며 “윤동주 역의 강하늘처럼 일본어 대사가 많지 않았지만 ‘사상 규합’이라든지 국제법 같은 한국어로도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을 일본어로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하늘은 “함께 출연한 최희서가 일본어를 잘해서 도움을 줬는데 무슨 단어인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단어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영화다.

‘왕의 남자’, ‘사도’ 등의 작품을 통해 인물과 시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연출로 주목받은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강하늘이 윤동주 역으로, 박정민이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짧은 삶 내내 밀접한 교감을 나누고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친구 송몽규 역으로 열연했다. 오는 2월 18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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