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현장] 손 맞잡은 유일호-이주열, "경제 상황 공유… 회동 정례화 고려"

입력 2016-01-15 15: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5일 명동 은행회관서 만나 1시간 15분 동안 회동…수출 우려 등 경제 상황 논의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박근혜 정부 3기 경제팀을 이끌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첫 만남을 가졌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15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상견례를 겸한 오찬회동을 가졌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취임 첫 현장방문지로 경기 평택항을 방문한 후였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치른 바로 다음날이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번 만남은 그 어느때 보다 민감한 시기에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수장들의 첫 회동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수 십명의 취재진도 몰려 오찬장을 가득 메웠다.

오전 11시 57분 이 총재가 오찬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보라색 바탕에 하늘색 격자 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매고 상기된 표장으로 등장했다. 취재진에게 "다 오셨네"라고 웃으며 인사를 건낸 후 오찬이 마련된 자리에 앉지 않고 서서 유 부총리를 기다렸다.

그리고 오전 11시 59분에 유 부총리가 오찬 장소에 들어섰다. 금색 바탕에 흰색 격자무늬 넥타이를 맨 유 부총리는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이 총재와 악수를 나눴다.

이들의 첫 대화 소재는 이날 오전 평택항을 다녀온 유 부총리의 일정이었다. 유 부총리는 "수출이 어려우니까 평택항부터 가야 한다고 해서 다녀왔다"며 "평택항에 가보니 수출 걱정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으로 눈을 돌리면 수출이 7.2% 감소되고 하니 걱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총재는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총회에 다녀온 이야기를 꺼냈다. 이 총재는 "BIS에 계신 분들은 한국 경제가 괜찮다는 평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모임을 정례화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안 만나면 안 만난다고 뭐라고 하고, 자주 만나면 무슨 꿍꿍이냐고 야단치는거 아니냐"며 웃으며 답했다.

이날 유 부총리와 이 총재의 오찬 메뉴는 한우등심스테이크로, 칠레산 와인도 곁들였다. 당초 이 총재가 식사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으나, 두 사람이 반반씩 비용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1시간 15분 정도 이어진 회동이 끝나고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웃으며 식당을 나왔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상황과 이 총재가 최근에 국제결제은행(BIS)에 다녀온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 총재가 어려운 시기에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맡아 어깨가 무거우시겠다"고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국내 경제 상황이 안좋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총재는 "며칠 전에 BIS에 갔다 왔는데 한국경제 경기회복세가 약하다는 얘기에 대해 한국은 상대적으로 걱정이 없다는 얘기를 부총리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성장률로 보면 미국 다음에 한국이라고 하니깐 그런 의미에서 나온 얘기(한국 경제가 괜찮다는 것)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기재부와 한은의 정책운용 방향에 대해서는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정기적인 만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 부총리는 "정기적인 만남은 한 번 생각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음 주 국내 증시 전망은⋯“엔비디아·연준 그리고 주주총회가 이끈다”
  • 호구 된 한국인, 호구 자처한 한국 관광객
  • 산업용 전기요금 낮엔 내리고 저녁엔 올린다…최고요금 15.4원 인하 [종합]
  • Vol. 2 "당신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슈퍼리치들의 골프클럽 [The Rare]
  • 물가 다시 자극한 계란값…한 판 7천원 재돌파에 수입란도 ‘역부족’
  • 트럼프 “금리 즉시 인하” 압박에도...시장은 ‘연내 어렵다’ 베팅 확대
  • ‘성폭행 혐의’ 남경주 검찰 송치…지인들 “평소와 다름없어 더 충격”
  •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휘발유 15원↓, 경유 21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395,000
    • +3.36%
    • 이더리움
    • 3,136,000
    • +3.84%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2.69%
    • 리플
    • 2,099
    • +3.45%
    • 솔라나
    • 133,100
    • +4.31%
    • 에이다
    • 408
    • +5.97%
    • 트론
    • 423
    • +0%
    • 스텔라루멘
    • 244
    • +4.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960
    • +0.55%
    • 체인링크
    • 13,750
    • +4.09%
    • 샌드박스
    • 125
    • +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