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경매 낙찰가율 75.1%...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16-01-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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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11월 대비 2.3%P 상승한 75.1% 기록, 지난해 중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12월 전국 법원경매는 1만2499건이 진행돼 이중 4669건이 낙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진행 및 낙찰건수 모두 전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평균낙찰가율만 2.3%P 상승하며 75.1%를 기록했다.

전국 법원경매 평균낙찰가율이 75.1%를 기록한 것은 2008년 7월 75.2%를 기록한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반면 경매낙찰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응찰자수는 11월 대비 0.4명 줄어든 3.8명으로 연중 최저치를 보였다. 12월 총 낙찰액은 1조1333억원으로 11월 대비 302억원 증가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2015년 줄곧 고경쟁·고낙찰을 경험한 응찰자들이 유망한 물건에 대해 한 발 빠르게 신건부터 응찰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낙찰가는 올라가는 반면, 유찰물건에 대거 응찰자들이 모이던 과거와 달리 분산되면서 응찰자수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2월 수도권 낙찰가율은 75.4%로 지난달 대비 1.6%P 가량 하락했다. 단,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6%P 이상 높은 수치로 지난해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며 낙찰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낙찰가율은 11월 대비 6.6%P 상승해 두 달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만회했다. 지난해 지방 지역은 낙찰가율이 60%~75%대 사이에서 월별로 평균낙찰가율 변동성이 크게 발생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지방은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감정가 총 규모가 작고, 이로 인해서 대규모 물건이 저가 혹은 고가에 낙찰됐을 경우 전체 평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총 5434건이 경매 진행돼 이중 2002건이 낙찰됐다. 지방은 7065건이 경매진행돼 이중 2667건이 낙찰됐다. 평균응찰자수는 수도권 0.6명, 지방 0.3명 등 모두 줄어들었다.

한편 12월 최고가로 낙찰된 물건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436 뉴신아 빌딩 4개동 및 부속토지 일괄물건으로 감정가의 66%인 155억원에 낙찰됐다. 총 9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낙찰자는 위치기반 소셜커머스 업체 딩동커뮤니케이션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울주군 온산읍 소대 임야 7만5937㎡가 140억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가 몰린 곳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소재한 536㎡규모의 대지로 61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감정가의 414.6%인 2억2220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경북 안동시 녹전면 일대 임야 2만9095㎡에도 60명이 몰리며 감정가의 316%인 1억105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지난 한해 낙찰총액을 살펴보면 14조7074억원으로 전년도 총 낙찰총액인 16조4758억원에 비해 1조7684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건수는 15만2521건으로 2014년 20만2145건 대비 25%, 낙찰건수는 5만8967건으로 약 19%가량 줄었다. 낙찰가율은 1.5%P, 평균응찰자수는 0.3명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인해 경매시장은 오히려 진행건수가 크게 줄고 이 여파가 총낙찰액 감소까지 이어졌다”며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해 총낙찰액 감소 폭이 물건 감소폭에 비해 크지 않은 점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고, 낙찰가율이 높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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