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데이빗 보위, 금융시장서도 큰 족적...‘보위 본드’로 증권화 상품 새 모델 제시

입력 2016-01-12 15: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소니뮤직)
(사진제공=소니뮤직)

지난 10일 사망한 록 가수 데이빗 보위는 록 음악과 패션 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에도 큰 유산을 남겼다.

생전에 ‘Ziggy Stardust’ ‘Space Oddity’ ‘Changes’ 같은 히트곡을 여러 곡 남긴 보위는 이들 곡에 대한 로열티 수입을 증권화한 최초의 아티스트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그는 1997년에 5500만 달러 상당의 ‘보위 본드(Bowie bond)’를 발행했다. 이 기발한 상품은 로열티 수입을 뒷받침한 증권에 따라, 작품을 완전 매각하지 않고도 자금 조달이 가능, 실제 수입이 발생하길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이 기발한 보위 본드 덕분에 보위는 자산 담보부 증권의 선구자로도 기록되게 됐다. 이후 록 가수 로드 스튜어트와 헤비메탈 밴드 아이언 메이덴도 보위 본드와 같은 방식의 증권을 발행했다. 또한 해운용 컨테이너와 세탁물 등 색다른 것까지 증권화되면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덕분에 이 시장은 지금도 활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트웬티포 자산운용의 롭 포드 머니 매니저는 “보위의 증권은 그의 음악만큼이나 획기적이었다. 많은 아티스트가 추종했을 뿐 아니라 모든 자산을 증권화하는 모형이 됐다”고 평가했다.

보위는 1년 반 동안의 암 투병 끝에 69세를 일기로 지난 10일 타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15,000
    • +0.85%
    • 이더리움
    • 4,562,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873,500
    • +3.62%
    • 리플
    • 3,042
    • -0.03%
    • 솔라나
    • 199,000
    • +0.71%
    • 에이다
    • 622
    • +0.16%
    • 트론
    • 430
    • +0.94%
    • 스텔라루멘
    • 361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0.1%
    • 체인링크
    • 20,790
    • +3.28%
    • 샌드박스
    • 215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