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더민주 탈당, “진영논리·패권정치 극복에 한계… ‘협궤열차’ 달릴 ‘침목’ 될 것”

입력 2016-01-08 11: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8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협궤열차’(挾軌列車)가 달려갈 철길에 작은 침목(枕木)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당의 변화를 위한 쓴소리를 해 왔으나 당내에 견고하게 똬리를 튼 진영논리와 패권정치를 극복하는 일에 턱없이 능력이 부족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류계파를 겨냥해 “두 번의 대선과 총선의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책임지지도, 반성하지도 않는다”며 “여전히 정권교체의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의 분당에 반대하여 민주당에 잔류했던 저는 2004년과 2008년 두 번 낙선했다”면서 “오늘의 야당분열은 열린우리당의 창당에 그 뿌리를 두고 있고, 지난 날 민주당을 지킨 것과 지금의 탈당이 같은 씨줄과 날줄 위에 서있다”고 했다.

또 “저의 선택이 또 올바른 선택인지, 더불어민주당 안에서의 개혁은 불가능한지에 대해 수많은 갈등과 번민의 밤을 보냈다”고 말하며 쉽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토로했다. 이어 “그동안 당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었고, 당을 바꾸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약속을 해 왔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면서 “고개 숙여 국민과 안산시민께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치는 국민을 통합하는 덧셈의 예술이어야 한다”며 “오늘의 정치는 분열을 키우는 ‘정치절벽(政治絶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온건합리와 중도개혁’이 아니고서는 국민을 통합하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지난 민주와 반민주,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二分法)을 버릴 때가 됐다”며 “지나친 투쟁주의 노선과 낡은 진보로는 오늘날 다변화된 사회와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으로 들어갈 뜻을 내비치며 “새로 만들어질 당과 기존의 야당이, 혁신의 방법과 노선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외연을 넓히면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을 보고 대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대선을 보고 총선을 바라보는 긴 호흡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USTR, 한국 등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 착수
  • 집 짓기 편하라고 봐준 소음 탓에 혈세 ‘콸콸’ [공급 속도에 밀린 삶의 질②]
  • ‘주주환원’ 명분에 갇힌 기업 경영…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부를 ‘성장통’[주주에겐 축포, 기업엔 숙제③]
  • 장전·장후가 흔든 코스피 본장…넥스트레이드가 키운 변동성 [NXT발 혁신과 혼돈 ①]
  •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 “릴리가 인정한 기술력…추가 협력 기대”[상장 새내기 바이오⑥]
  • 수면 건강 ‘빨간불’…한국인, 잠 못들고 잘 깬다 [잘 자야 잘산다①]
  • “옷가게·부동산 지고 학원·병원 떴다”… 확 바뀐 서울 골목상권 [서울상권 3년 지형도 ①]
  • 중동 위기에 한국도 비축유 푼다…2246만 배럴 방출, 걸프전 이후 최대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105,000
    • +0.33%
    • 이더리움
    • 2,974,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666,000
    • +1.83%
    • 리플
    • 2,018
    • +0.1%
    • 솔라나
    • 125,100
    • +0%
    • 에이다
    • 381
    • +0.53%
    • 트론
    • 425
    • +1.19%
    • 스텔라루멘
    • 232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570
    • -5.97%
    • 체인링크
    • 13,040
    • -0.31%
    • 샌드박스
    • 119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