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 둔 홍완선 국민연금 CIO, 금투업계 CEO들 초청 한 까닭은?

입력 2016-01-07 14:25 수정 2016-01-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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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증권사·운용사·PEF 차례로 조찬회…임기간 성과 보고 등 소통 '눈길'

퇴임을 앞둔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새해 벽두부터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 본부장은 지난 5일부터 국민연금과 위탁 관계인 주요 증권사 40여 곳의 CEO들과 오는 8일까지 차례로 강남에 있는 기금운용본부에서 신년 조찬회 겸 성과 보고대회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찬회는 대우증권,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들과 차례로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임기 동안 주요 성과와 아쉬운 점 등을 되돌아 보는 자리다.

조찬회에 참석한 증권사 대표는 “홍 본부장 취임 직후 국민연금이 위탁 증권사 선정기준 중 NCR(영업용순자본비율) 만점요건을 기존 450%에서 250%로 하향 조정한 점과 거래 증권사 평가항목에 대한 업계 의견 수렴 등 긍정적인 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갔다”며 “그동안 자본시장업계 갑(甲)으로만 군림하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업계의 애로 상황을 직접 청취하고 소통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높다”고 전했다.

실제 홍 본부장 취임 이후 국민연금 기금운용 본부는 등급 선정을 위해 기존 3개월에 한 번씩 열리던 ‘거래 증권사 선정 위원회’를 6개월 단위로 변경했다.

너무 짧은 기간에 거래 증권사 등급을 산정하는 것에 대한 부담 등 부작용을 금투업계에서 직접 건의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교수 등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거래증권사 평가 항목 테스크포스(TF)도 발족시켜 평가항목, 비중 등을 개편한 거래증권사 평가 항목도 올해부터 새로 실시했다.

조찬회에 참석한 또 다른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금투업계 대표단들이 향후 국민연금의 해외 브로커리지 투자 부문이나 대체 투자 부문에서 국내 증권사 비중도 높여 달라는 건의 등 의견 청취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통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소위 ‘을’(乙) 위치에 있는 위탁사들과 소통 차원의 조찬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 본부장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거래증권사들이나 운용사들과 소통 차원의 조찬회를 한 것. 업계 관계자는 “실상 국민연금 모든 금융투자업계 갑(甲)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기금운용본부장과의 인사 자리를 마련을 원한다”며 “그러나 이처럼 한 자리에 여럿이 모여 의견 개진을 하는 등 소통의 자리를 가진 것은 자본시장 투명성을 위한 차원에서도 뜻이 깊다”고 평가했다.

한편 홍 본부장은 오는 11일부터는 30여개에 달하는 위탁 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조찬회를 하고, 이어 사모펀드(PEF) 최고경영자(CEO)들과도 잇단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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