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中 증시 폭락·위안화 약세에 15원 급등…"이번주 1200원까지 오를 것"

입력 2016-01-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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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00원 턱밑까지 상승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5.2원 급등한 118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 진입한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8일 1183원 이후 보름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5원 급등한 배경에는 중국증시 폭락과 위안화 약세 영향이 컸다. 1178원에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118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로 시장 예상치(48.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감지됐지만, 환율 급등을 이끌만한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장중반 중국증시가 장중 6% 이상 폭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원·달러 환율은 빠른 속도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1185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원·달러 환율은 중국증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추가 상승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단숨에 1187원선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장마감까지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중국증시 불안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이 이번 주에 12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위안화 약세에 중국증시 하락까지 겹치자 환율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한다"며 "이 흐름이라면 이번 주에 환율은 12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역시 "중국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주에 원·달러 환율이 12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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