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중국증시 폭락에 '휘청'… 2%대 하락

입력 2016-01-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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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휘청거렸다. 중국발 악재에 코스피 지수는 2%대 하락하며 1910선까지 후퇴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55포인트(-2.17%) 하락한 1918.7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6.84포인트 내린 1954.47에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공세에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불안감으로 급락하고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폭락하면서 중국 증시 사상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중국 증시 당국은 두 차례에 걸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으나 낙폭이 더욱 커지자 마감 시간을 1시간 30분 앞당겨 폐장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42.52(-6.85%) 폭락한 3296.6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대형주 중심인 후선(CSI) 300을 기준으로 5% 급락하거나 급등하면 15분간 거래를 중단한다.

중국 증시 폭락은 경기 침체 리스크와 제조업 지표 부진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전월의 48.6과 시장 전망치 49.0을 모두 밑돌았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도 49.7에 머물러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일본 증시도 중국발 악재에 1만8500선이 붕괴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82.73엔(3.06%) 하락한 1만8450.9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미국 주가 하락도 투자 심리를 경직시켰다. 지난달 31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의 낙폭이 2%에 육박하는 등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2억원, 345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4145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04억원, 비차익거래 3312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3616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4.03%), 전기전자(-3.75%), 건설업(-3.12%), 운수장비(-2.98%), 비금속광물(-2.75%), 섬유의복(-2.47)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4.37% 급락한 가운데 현대차(-3.36%), 현대모비스(-3.45%), 삼성생명(-3.18%), NAVER(-3.95%) 등이 3% 이상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3억550만주, 거래대금은 3조9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한 1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86개 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6포인트(-0.67%) 하락한 677.79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류가 15.36% 급등했으며, 제약(1.37%), 의료ㆍ정밀기기(1.36%), 제조(0.19%)가 상승했다. 반면 출판ㆍ매체복제(-5.56%)을 포함한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바이로메드(-4.35%), 로엔(-6.90%), 파라다이스(-3.12%) 등이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5.2원 급등한 1187.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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