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경제인 잇따라 출사표... 웹젠 김병관 의장 더민주당 입당

입력 2016-01-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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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제 관료와 재계 출신의 예비 정치인들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경제정책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정치권의 경제 전문가 영입 여부도 이번 총선의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벤처기업인 김병관(43) 웹젠 이사회 의장를 영입했다. 김 의장은 입당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를 통해, 많은 벤처기업이 성공하고 또 존경받는 기업인들이 많아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 이은 문 대표의 '인재 영입 2호'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했고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2000년 설립된 웹젠은 온라인게임 '뮤' 이후 후속작들의 부진으로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합병됐다 독립하는 등 부침이 있었으나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이 중국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웹젠의 시가총액은 8351억원이며, 이 중 26.72%의 지분을 보유한 김 의장의 주식 평가액은 2231억원으로 상장주식 100대 부호 순위권에 해당한다.

또한 이는 현역의원 재산 1, 2위인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1443억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780억원)의 재산을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이다. 하지만 김 의장은 자신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고 소개했다.

새누리당도 기업인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한화가(家)의 차남이기도 한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은 지난해 충남 천안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양희권 페리카나 대표이사도 지난달 출마선언을 한 바 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성일종 엔바이오컨스 대표는 형의 지역구였던 충남 서산·태안에 나설 예정이다.

경제 관료들의 출사표도 잇따르고 있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권 전 원장은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재·세정 전문가다.

현역 관료 가운데서는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으로 재임하고 있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분구가 유력한 부산 기장군에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야권의 경우 관세·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한 고위 관료 출신인 이용섭 전 장관이 광주 광산을에 도전하고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차관에 이어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김진표 전 의원도 경기 수원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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