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병신년을 위해, 앱 7종 추천

입력 2015-12-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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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그리고 재작년에도 연말이면 다이어리 추천 기사를 써왔다. 하지만 이제는 아날로그 다이어리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 곁에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보다 더 효율적이고 똑똑한 스마트폰이 있으니까. 여기 당신의 능률을 100% 높여줄 몇 가지 앱을 추려봤다. 이것만 있으면 아마도 당신의 병신년(丙申年)은 다를 것이다.

팀장님, 업무지시는 Wunderlist로 주시죠

[ iOS & Android 지원 / 무료] 

그동안 많은 일정관리 앱을 사용해 봤지만, 분더리스트(Wunderlist)는 생산성 측면에서 가장 잘 만든 앱 중 하나다. 간단하게 ‘오늘의 할 일’ 목록을 작성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친구, 가족, 동료와 함께 목록과 프로젝트를 공유할 수 있다. 거기에 마감 기한을 정하고 목록을 공유한 사람들에게 업무 배당도 가능해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더할 나위 없다. 나는 매일 이 앱을 열어 ‘오늘의 해야 할 일’을 작성하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과 데스크톱에서도 빠르게 동기화 되기 때문에 밖에 있을 때 해야 할 일이 생각날 때마다 앱을 열어 바로 적어두기도 한다.

마트 갈 때 딱이야, Clear

[iOS & Android 지원 / 무료]

위에 소개한 분더리스트가 업무에 최적화된 조금 딱딱한 앱이라면, 지금 소개한 클리어(Clear)는 주로 주말에 찾게 되는 앱이다. 늘어진 주말, 일용할 양식을 위해 휘적휘적 장을 보러 갈 때 사용하기 좋은 앱이랄까? UI는 심플 그 자체다. 화면을 아래로 당기면 새로운 목록이 생기고, 완료된 일은 화면을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해 없애는 것이 기능의 전부다. 목록이 지워질 때마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몸을 부르르 떠는 모습에 묘한 쾌감이 느껴져서 자꾸자꾸 목록을 지우고 싶어진다.

당신의 업무력이 +1 상승했습니다, Quest

[iOS 지원 / 2.19 달러] 

약간의 재미를 더해보자. 퀘스트(Quest)는 일도 마치 게임하듯 할 수 있는 앱이다. 오늘의 할 일을 생성하면, 유령, 용, 드라큘라 같은 캐릭터가 귀여운 8비트 그래픽으로 만들어진다. 당신이 업무를 완료하면 정의의 기사가 괴물을 잡으러 가며 해당 항목이 지워진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완료할수록 한 단계씩 레벨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가지 더 놀라운 건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이 앱이 한국 개발자의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모든 것을 품은 관대한 캘린더, Sunrise Calendar

[iOS & Android 지원 / 무료]

꽉 찬 한 해를 보내기 위해 일정 관리는 필수다. 설마 아직도 일정 관리를 기본 캘린더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선라이즈 캘린더(Sunrise Calendar)는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 일정이 한눈에 잘 들어오고 간단하게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는 소리다. 이 캘린더의 가장 큰 장점은 에버노트,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당신이 사용하는 거의 모든 앱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거다. 올해 초, 이 앱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무려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내고 인수했다. 그러니 앞으로 아웃룩과 엑셀, 워드와의 호환성 또한 기대할 만 하다. 그야말로 캘린더계의 ‘(선)라이징 스타’랄까.

이제는 써야 한다, Evernote

[ iOS & Android 지원 / 무료] 

이번 기사를 작성하면서 에버노트(Evernote)를 넣어야 할지 말지 고민했다. 생산성을 높이는데 이만한 앱이 없지만, 너무 유명해서 에버노트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앱을 추천한 이유는 아직 에버노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다가올 병신년엔 꼭 썼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사실 에버노트는 생산성 분야에서 끝판왕과도 같다. 위에 소개한 메모, 투 두 리스트(To-do-list), 캘린더, 심지어 연락처와 명함 관리까지도 모두 에버노트 안에서 가능하니까. 모든 기능은 이미 마련되어 있으니, 어떻게 사용할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렸다. 나는 서드 파티앱을 이용해 데스크톱이나 스마트폰에서 마음에 드는 기사를 스크랩하거나 외부에서 기사를 작성할 때 메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직도 케이블 연결하니? Send Anywhere

[ iOS & Android 지원 / 무료]

아직도 파일을 보낼 때, 메일을 보내거나 번거롭게 케이블을 찾는 건 아니겠지? 기기 간에 파일을 전송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샌드 애니웨어(Send Anywhere)는 가장 직관적이고 편리한 방법을 제공한다. 사진, 음악, 동영상 파일까지 종류와 크기에 제한 없이 모든 기기로 전송 가능하다. 파일을 받는 사람은 앱에 뜨는 6자리 보안키만 입력하면 바로 다운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당신의 생각을 보여주세요, MindNode

[ iOS 지원 / 아이폰 10.99달러 / 맥 32.99달러]

광고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퇴근 무렵 메일을 보내 내일 아침까지 수정된 시안을 보여달라고 하는 광고주가 허다하다고 들었다. 이 무슨 ‘병신년’같은 경우가… 당신에게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지만, 사실 있다. 그것도 꽤 자주. 당신의 효과적인 브레인스토밍을 위한 마인드맵 앱 마인드노드(MindNode)를 소개한다. 머릿속 복잡한 생각을 직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앱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터치 한 번으로 가지 치듯 더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마인드노드에서 가지 친 생각을 복사해서 문서에 붙여 넣으면 주제에 따라 정리된 텍스트가 된다. 여기에 살만 붙이면 제안서 만들기야 누워서 떡 먹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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