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선 뚫은 코스닥, 최고점까지는 얼마?

입력 2007-05-07 16:50 수정 2007-05-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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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우지수와 국내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동안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코스닥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신종 주가조작'과 '미수동결계좌 도입'이라는 단기 악재성 요인들을 극복하면서 1년만에 지수 700 시대를 열었다.

코스닥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조선, 철강, 인터넷 등 주요업종의 실적 호전 등을 700 돌파의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코스닥지수도 다우지수나 코스피지수처럼 역사적 최고치 돌파가 가능할까. 아쉽게도 불가능하다.

기록상 코스닥지수의 역사적 최고치는 지난 2000년 3월 10일 장중에 기록했던 2925.20이다. 7일 종가(702.76P) 기준으로 현 시점에서 네배나 뛰어야 도달 가능한 수치.

'코스닥버블'이 꼭지에 달했던 시점에 작성된 기록이기 때문에 당시와 시장 성격이 변한 지금은 사실상 넘기 힘든 장벽이다.

하지만, 좀 더 현실적으로 코스닥지수의 사상최고치를 따져본다면 작년 1월 17일의 760.33을 들 수 있다.

1996년 7월 개설된 코스닥시장은 이듬해 1월3일 기준지수 100으로 출발, 2004년 1월 26일 기준지수가 1000으로 변경됐다. 기준지수가 1000으로 바뀌던 2004년 1월 당시 출발선은 445.70이였다.

기준지수 변경 이후 300 초반까지 떨어졌던 코스닥지수는 2005년말 증시 호황 속에 700을 돌파했고, 이듬해인 2006년 1월 17일 760.33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를 감안하면 760.33을 실질적인 최고치로 볼 수 있는데, 현재 지수와 57.57포인트 차이가 난다.

코스닥전문가들은 IT 경기 회복과 함께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면 76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은 7일 코스닥지수 예상치를 2분기말 650~750, 하반기 700~780으로 제시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수동결제좌 도입으로 인해 개인투자자 비중이 절대적인 코스닥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할 우려가 있고, IT 경기 하락 지속 여부, 중국 등 글로벌 긴축 정책 등이 향후 지속적인 상승의 변수"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 IT경기 저점 확인과 함께 영업이익율 개선세가 어느정도 확인되고,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중소형주 편입가 함께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 코스닥시장도 활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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