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올해도 얼굴 감추고 선행

입력 2015-12-30 17: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숨은 선행을 이어갔다. 지난 2000년 첫 성금을 기부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6년째다.

30일 관련업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전 9시 53분께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에 이른바 얼굴 없는 천사가 현금과 돼지저금통을 두고 갔다.

▲전주 노송동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주민센터에 들러 5000여만 원의 성금을 몰래 남기고 사라졌다. (뉴시스)
▲전주 노송동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주민센터에 들러 5000여만 원의 성금을 몰래 남기고 사라졌다. (뉴시스)

이날 노송동 주민센터에는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남성은 "주민센터 뒤 공원 가로등 쪽 숲 속에 현금이 담긴 상자를 놓아뒀으니 가져가시고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

직원들이 현장에 달려가 봤더니 그곳에는 돼지저금통과 현금 뭉치가 들어 있는 종이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상자 안에는 5만원권 지폐 다발과 동전이 들어있는 돼지저금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그가 놓고 간 돈은 총 5033만9810원이었다. 상자 속 A4 용지에는 큼지막하게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주시고 새해 복 많이 많으세요"라고 적힌 메모가 들어 있었다.

얼굴 없는 천사의 소리없는 기부는 해마다 이어져 올해까지 16년째다. 그동안 기부된 금액은 모두 4억 4764만1660원에 달한다.

전주시는 이 성금을 지난해와 같이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반도체 회복세에 '샌드위치 위기론' 소환한 이재용⋯기술 경쟁력 재정비 주문
  • '불장'에 목표주가 훌쩍…아직 더 달릴 수 있는 종목은
  • "신용·체크 나눠 혜택만 쏙"…요즘 해외여행 '국룰' 카드는
  • '민간 자율' vs '공공 책임'…서울시장 선거, 부동산 해법 놓고 '정면충돌' 예고
  • 설 차례상 비용 '숨고르기'…시장 29만원·대형마트 40만원
  • 신한·하나·우리銀 외화예금 금리 줄줄이 인하…환율 안정 총력전
  • 고급화·실속형 투트랙 전략… 설 선물 수요 잡기 나선 백화점
  • 예별손보, 매각 이번엔 다르다…예비입찰 흥행에 본입찰 '청신호'
  • 오늘의 상승종목

  • 01.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18,000
    • -0.8%
    • 이더리움
    • 4,326,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860,500
    • -2.16%
    • 리플
    • 2,788
    • -1.55%
    • 솔라나
    • 186,000
    • -0.85%
    • 에이다
    • 519
    • -2.26%
    • 트론
    • 440
    • +0.46%
    • 스텔라루멘
    • 307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00
    • -1.58%
    • 체인링크
    • 17,650
    • -1.84%
    • 샌드박스
    • 201
    • -9.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