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대형건설사, 4분기 실적 기대감 ‘활짝’

입력 2015-12-29 16:46 수정 2016-01-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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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형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실적이 감소한 반면 국내 주택 시장의 활황세로 4분기 상장 대형건설사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이투데이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시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들의 4분기 예상실적치를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 또는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업계 맏형 현대건설은 올해 4분기 274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5.0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현대건설의 매출액도 5조21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당기순이익은 1745억원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덩치가 커지면서 실적 역시 급등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8조43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7% 급등하고 영업이익 역시 1100억원으로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우건설은 4분기 영업이익이 12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99% 상승할 전망이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8%, 1248%의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8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한 GS건설은 4분기에 3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5.39% 오른 기록이다.

아울러 올해 주택시장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최근 면세점 사업에도 진출한 현대산업개발의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0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56% 성장이 예상되고 매출액은 1조3462억원으로 7.85% 오를 전망이다.

특히 대림산업의 약진이 눈에 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어닝쇼크를 기록했는데 올해 4분기에는 748억원의 영업이익과 6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각각 흑자전환 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이처럼 대형건설사들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발빠르게 국내외 문제사업장의 부실을 털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올해 들어 주택 시장이 사상 최고의 호조세를 보인 것 역시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KTB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2016년 국내 건설사들이 적자현장을 준공한 후에는 적극적으로 수주 확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수주의 양적 확대에는 한계가 있겠으나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설사들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빠질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건설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해외 부실 사업장이 아직 완벽하게 마무리되지 않았고 올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국내 주택시장의 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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