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해도 머니?”…올해 최고 투자 수익률은 ‘현금’

입력 2015-12-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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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올해 미국 자산 중 최고의 투자처는 현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주식시장 등 다른 투자처가 큰 변동성을 겪은 탓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올해 주식, 채권, 원자재, 현금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은 현금이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현금은 통화를 포함해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현금성 자산을 뜻한다. 올해 현금 투자 수익률은 0.1%. 현금이 주요 투자 자산 중에서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80년 만에 처음이다. 주요 투자처가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1년물 CD에 자산을 묶어둔 것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그나마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WSJ는 설명했다. 짐 비앙코 비앙코리서치 대표는 “80년 전으로 되돌아간 자료를 받았다”면서 “역대 최악의 해”라고 말했다.

주요 투자처에서 가장 타격을 받은 것은 원자재 자산이었다. 올해 뉴욕상업거래소 (NYMEX)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32% 하락했으며, 지난 5월 고점 대비로는 41% 떨어졌다. 에너지, 금속 등 19개 주요 원자재 가격을 반영한 로이터 코어 원자재(CRB) 지수는 올해 25%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가격도 올 한해 0.9% 하락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0.066%포인트 올랐다. 저금리 시대 고수익·고위험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하이일드 회사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이쉐어스 아이박스 정크본드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수익률은 올해 마이너스(-) 10%를 기록했다.

주식시장도 나스닥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재까지 마이너스 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까지 1%가량 하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2.3% 떨어졌다. 중소형지수를 모아둔 러셀2000지수도 5.6%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만이 5.6% 올랐다. 다만 주식이나 채권 등은 아직 올해 거래일이 1주일가량 더 남아 손실을 만회할 여지가 있으며, 배당이나 수수료 등은 수익률에서 고려하지 않았다.

한편, WSJ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금리인상 변수가 있어도 내년에도 현금이 가장 수익률이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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