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로직, 23일 수원지법에 재매각 신청

입력 2015-12-24 14:34 수정 2015-12-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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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이 한차례 불발된 보광그룹 계열 반도체부품 제조업체 코아로직이 법원에 재매각을 신청했다.

24일 코아로직에 따르면 지난 23일 관리인 김한기 코아로직 대표가 수원지법 제4파산부에 재매각(기업) 추진 및 신문공고 제출 신청을 했다.

코아로직 관계자는 “23일자로 법원에 재매각 신청을 했다”며 “법원 허가가 나면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각주관사에서 법원에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허가 결정이 언제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도 “코아로직의 재매각 신청이 들어왔고, 신청을 한 것이기 때문에 법원은 이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재판부의 검토 이후 향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정시점은 사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아로직은 이달 초부터 보름 가까이 매각 예비실사를 진행했으나 유찰됐다. 코아로직은 “제3자 인수추진 진행경과와 관련 일정에 따라 지난 22일 오후 4시에 입찰마감을 했으며, 그 결과 유찰됐다”며 “입찰에 참여한 인수의향자가 있었으나 인수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수원지방법원의 결정에 따라 유찰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코아로직은 모회사인 STS반도체가 워크아웃(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들어가면서 지난 6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9월 매각 진행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이후 10월 14일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지난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신청받았다.

그동안 피처폰에 주력해온 코아로직은 스마트폰 등장으로 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적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연결기준으로 4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1, 2분기에 각각 13억원, 94억원의 영업적자를, 3분기에는 영업적자 1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시장에서는 코아로직의 주가흐름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코아로직은 지난달 9일 매각절차를 진행한다는 소식이후 급등과 급락을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입찰 마감일인 지난 22일에는 코아로직 매각 기대감에 종가 382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날인 23일에도 주가는 장중 오전 한때 4850원까지 치솟았가 이날 오후 매각이 유찰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1998년 설립된 코아로직은 반도체 전자부품, 영상, 음향ㆍ통신장비 제조 회사다. 차량용 블랙박스 솔루션 제조, 차량용 영상신호처리(ISP) 솔루션 제조, 모바일 TV 솔루션 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04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육성하고자 2007년 전격 인수했다. 홍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여사 친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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