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메타폴리스, 평당 1470만원에 분양승인 재신청

화성시와 분양가 협상과정에서 최근 분양 승인 신청을 철회했던 동탄신도시 주상복합 메타폴리스가 이번에는 평당 1470만원 선에 분양승인 신청을 다시 제출했다.

화성시에 따르면 ㈜메타폴리스는 지난달 26일 평균 평당 분양가를 1470만원에 맞춰 다시 분양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메타폴리스는 당초 1560만원에 분양가를 신청했지만 시는 평당 1335만원으로 분양가를 맞출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 메타폴리스 측의 새 분양가는 종전보다 평당 90만원 낮춘 가격이다.

메타폴리스 관계자는 "당초 해당 지자체의 강력한 분양가 규제에 대해 소송까지 염두에 뒀었지만 이는 유보했다" 며 "마감재 수준이나 조경시설 등 단지 고급화 방안을 축소하고, 일부 품목을 옵션으로 빼 낮춘 가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화성시 측은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분양가 자문단을 재소집해 다음 주 중 다시 권고안을 내놓을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화성시는 이번 메타폴리스의 재신청 분양 가격도 권고안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 만큼 그대로 승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메타폴리스㈜'는 한국토지공사, 포스코건설, 팬퍼시픽, 신동아건설, 신한은행 등으로 구성된 민·관공동회사로 특히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에 중심이 돼야할 토지공사가 속해있음에도 고분양가를 책정, 물의를 빚고 있다.

화성시에 따르면 메타폴리스의 부지 매입 비용은 평당 1067만원 선인데다 아직 토지대금을 완납하지 않고 있음에도 분양가는 토지 매입비용이 평당 2100만원 선인 인근 풍성신미주 주상복합과 유사하게 맞추고 있다.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서는 메타폴리스는 주상복합아파트 40-98평형 1266가구와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포함, 최고 66층 4개동으로 지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