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훈풍 ‘솔솔’

입력 2015-12-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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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살아나며 공모주 시장도 되살아나

꽁꽁 얼어붙었던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한달 새 10여개의 기업이 상장을 철회했던 공모주 시장에 언제 그랬느냐는 듯 활기를 되찾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덱스터는 공모가 대비 88.21% 오른 이상 오른 2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장한 한국맥널티도 공모가 대비 65.63% 상승해 1만3250원에 장마감했다.

12월 들어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3개 종목 중 공모가 대비 상승한 10곳으로 76%에 이른다. 지난 7일 상장한 엔에스의 주가도 공모가 대비 139.38% 상승한 1만9150원을 기록했고, 16일 상장한 뉴트리바이오텍도 56.19% 올랐다.

앞서 한달 새 상장을 철회한 기업수가 10개에 이를 정도로 한파가 몰아쳤던 공모주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지난달 30일 광학렌즈 제조사인 삼양옵틱스와 의약학 개발업체인 큐리언트가 상장을 연기했다. 이어 이달 4일에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안트로젠이, 9일에는 전자부품 제조업체 아이엠텍이 줄줄이 상장을 미뤘다.

이는 올 하반기에 침체한 국내 증시의 영향이 컸다. 상반기 증시 활황을 타고 IPO(기업공개)에 나선 기업들이 늘었지만, 하반기 증시가 침체하며 공모주에 대한 열기도 사그라졌다. 보광산업의 경우 희망공모밴드를 7500~9000원으로 제시했으나 이보다 낮은 4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고, 멕아이씨 역시 희망공모밴드 7500~9000원보다 낮은 45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증시가 되살아나면서 공모주 시장도 활기를 되찾았다. 희망밴드보다 낮은 공모가가 확정된 종목들은 낙폭 과대 공모주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됐다. 보광산업은 이날 현재까지 공모가 대비 17.88% 올랐고, 멕아이씨에스도 24.44% 상승했다.

공모청약률도 덩달아 상승했다. 지난 15일 공모주 청약을 마친 덱스터는 42만8334주 모집에 2억1449만4780주가 몰리며 500.7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날 한국맥널티 역시 25만주 모집에 1억1944만7840주가 몰리며 479.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성희 한국거래소 상장심사부 팀장은 “미국 FOMC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국내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자 공모주 투자자들의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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