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여파에 올해 원화가치 하락률 6%…7년만에 최대

입력 2015-12-23 12: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 수출 경제, 위안화 내년 추가 절하시 환율 부담 더 커져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의 원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6%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가 하락한 국가 비율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세계 149개국 가운데 올 들어 달러보다 자국 통화 가치가 하락한 나라는 126개국으로 집계됐다.

한국 원화는 달러화 대비 가치가 6.3% 내려가 2008년(-26.0%)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원화 가치는 지난해(-3.8%)에 이어 2년 연속 내렸다. 원화는 일본 엔화(-1.5%)나 중국 위안화(-4.2%), 대만 달러(-3.5%), 싱가포르 달러(-6.0%) 등 주요 동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치가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교역 둔화로 인한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은데다 달러 강세 현상과 맞물려 국내에서 외국인 자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유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 위안화가 추가 절하될 것으로 전망돼 중국과의 수출 경쟁에서 한국의 환율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달러 강세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HSBC 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경우 달러 가치 강세가 누그러져 오히려 주요 10개국(G10)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엇갈린 경제지표에 불확실성 커져…뉴욕증시 혼조 마감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15: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19,000
    • +0.61%
    • 이더리움
    • 4,371,000
    • +0.05%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2.64%
    • 리플
    • 2,863
    • +1.78%
    • 솔라나
    • 190,100
    • +0.74%
    • 에이다
    • 567
    • -0.87%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70
    • +1.22%
    • 체인링크
    • 19,020
    • +0%
    • 샌드박스
    • 179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