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어뢰 결정적 증거 '1번' 사라졌다…산화된 이유 있었네

입력 2015-12-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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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어뢰 1번

▲천안함 피격 어뢰의 결정적 증거로 알려진 '1번' 글씨(사진 위)가 관리소흘로 인해 사라진 것으로 학인됐다. 사진 아래의 모습이 국방부 조사본부 천안함관에 보관 중인 어뢰 추진체의 모습. (출처=YTN, 뉴시스)
▲천안함 피격 어뢰의 결정적 증거로 알려진 '1번' 글씨(사진 위)가 관리소흘로 인해 사라진 것으로 학인됐다. 사진 아래의 모습이 국방부 조사본부 천안함관에 보관 중인 어뢰 추진체의 모습. (출처=YTN, 뉴시스)

천안함 피격이 북한 소행임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가 관리 부실로 훼손됐다. 피격 어뢰을 보관하는 과정에서 진공처리가 되지 않아 북측 소행의 근거가 됐던 1번 글씨가 산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YTN과 관련업계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본부 천안함관에 있는 어뢰 추진체가 진공 상태로 특수 처리되지 않아 일부 증거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함 피격 어뢰는 일반 유리관에 보관돼 부식이 심각한 수준이다. 피격 어뢰를 보관하고 있는 유리관 속에서 어뢰 밑으로 녹이 떨어져 있었고 결정적인 증거인 1번 글씨는 산화돼 거의 사라진 상태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어뢰 추진체는 심하게 녹이 슬어 있으며 프로펠러와 추진모터, 조종장치 모두 공기 접촉으로 인한 부식으로 빨갛게 변했다.

특히 추진부 뒷부분 안쪽의 ‘1번’이란 글자 표기가 공기에 산화돼 거의 지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시 군 당국이 ‘북한의 어뢰 표기 방법과 일치한다’고 주장해 천안함 피격의 상징이 된 바 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천안함 명예훼손 재판에서 변호인과 검찰이 증거물 훼손 우려를 제기하며 특수 처리에 반대해 손을 댈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국방부에 증거 보전을 공식 요청한 적이 없고, 지난 10월 현장 검증도 끝난 만큼 관리 책임은 국방부 소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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