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2공항 예정지 내 주민·외지인 토지 보상 차별화할 것"

입력 2015-12-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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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제2공항 예정지 내 주민과 외지인에 대한 토지 보상을 철저히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공무원들과 함께한 주간정책회의에서 "대대로 그곳에서 땅을 지키며 생활해 온 분과 투자 목적으로 사는 분들에 대해서 똑같이 보상한다는 것은 오히려 악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공항 예정지 내) 40% 안팎의 땅을 가진 외지인들이 혜택을 보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지만 순전히 (투자 목적으로)땅을 사놓은 것에 대해선 국토부의 법적인 보상 외에 저희 도에서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고가 전혀 없는 외지인들만 혜택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원칙에 따라 앞으로 보상과 발전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도에서 정확하고 정밀한 대책을 세워서 발표할 때까지는 지나치게 부정확한 내용에 동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도민에게 당부했다.

원 지사는 "근본적으로 보상과 발전계획이 결정돼 제대로 진행되려면 빨라야 2년에서 3년 뒤나 가능하다"라며 도가 지나치게 앞서간다든지, 어떤 의지나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 부분들을 지나치게 구체화하면 또 다른 문제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주민이나 도민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내버려둘 수 없어서 큰 틀에서의 보상에 대한 기본방침과 앞으로의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기본방침에 대해서는 조금 더 구체화한 내용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제2공항 해당 지역 주민 및 전체 도민과 정확하고 활발한 소통을 하기 위해 조례 제정 및 정기 인사와 맞물려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떳다방'을 비롯한 기획부동산들이 온갖 허위정보를 양산하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주민과 투자자를 홀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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