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지 않는 유리천장 ①금융권] 외국계 은행은 실력 위주 평가 ‘우먼파워’

입력 2015-12-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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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뱅크 박현남·유니크레딧 고금란 등 여성 대표들 다수 포진

국내 은행권에서는 여성 임원 배출과 유지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은행의 경우엔 여성 대표들도 적지 않다.

박현남 도이치뱅크 대표, 고금란 유니크레딧 대표, 임영규 스테이트 스트리트은행 대표, 카르마 옥 웰스파고 대표, 박성진 스미토모신탁 대표, 한영란 CIC 대표 등이 대표적. 그리고 여성 임원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아무래도 서로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남성 중심 문화가 자리잡은 국내 은행권보다 실력 위주의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경우는 여성 임원 상황이 은행권보다도 열악하며 보험계에선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이 대표적인 여성 리더였으나 지난해 2선으로 물러났고 삼성생명 남대희 상무는 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래도 보험사에는 상대적으로 여성 임원이 많은 편.

전문가들은 금융권 여성 임원들이 계속해서 마스코트, 상징적인 존재로서 자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할당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 조직이나 공공기관부터 관리직 이상의 여성 비중을 30%로 가져가고 이를 위해선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의 산하 공공기관부터 모범을 보일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여성 인재들을 다양한 분야에 배치해 실력을 키우도록 하고 금융 공기업 경영평가에도 여성 임원의 실적과 성과를 매년 발표하도록 해서 검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성들 스스로도 일·가정 양립이 어렵다는 점에 위축되지 않고 남성이 여성을 돕는 것이 사회 전체의 이익이 된다는 인식을 확산하는데 노력하며 리더십 교육을 적극적으로 받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스스로를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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